미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증시 평가
美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인플레이션 제어(制御)의 승리를 선언하고 차후 상황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20년대 美증시는 1980년대와 1990년대 강세장 모습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ECB(European Central Bank) 주요 인사들은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근접 관련 상반(相反)된 의견을 제시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올해 공개된 주요 물가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연 2%)를 상회하고 있지만 감내(堪耐)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도 동시에 제시한다. 대체로 양호한 고용과 성장의 추이 아래 5개월 동안의 인플레 추세는 美연준이 Pandemic 시대의 물가상승 억제역할을 공식적으로 끝냈다는 선언을 공표하기에 충분하다. 한편 승리선언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 단계인 금리정상화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美연준은 금리정상화로 인플레 2% 이하의 시대가 다시 찾아올 수 없으며 보다 높은 수준의 중립금리가 적용되고 있다는 점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다음 경제위기에서 美연준의 대응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ˋ20년대 美증시 평가
전문가들은 관세의 여파, Stagflation 가능성, 美예외주의 후퇴, 채권시장 붕괴 등 경제 관련 부정적 요인을 거론한다. 그러나 S&P500지수는 올해 4월 저점 대비 20% 오르고 대표 기술 기업인 Magnificent 7의 주가는 33% 상승한다. 일부 증시 회의론은 여전하지만 1980~90년대의 강세장 특성을 참고하면 현재 증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첫째 1980년대 기업 친화적인 레이건 대통령의 저(低)세율 및 규제완화 정책과 Plaza 합의로 인한 달러화 약세는 현재 상황과 유사하다. 둘째 1990년대 Goldilocks(이상적인 경제) 스타일의 인터넷 혁명은 AI(Artificial Intellect)시대의 미래와 비슷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셋째 1980~1990년대 후반 20년간의 디스인플레이션 여건은 강세장의 토대를 제공한다.
5월 美생산자물가
미국의 올해 5월 헤드라인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월간 상승률은 0.1%로 전월(−0.2%)대비 오르고 예상치(0.2%)를 하회한다. 연간 상승률은 2.6%로 전월(2.5%)대비 오름세가 강화되나 예상치(2.6%)에 부합한다. 근원치의 경우 월간 상승률(0.1%)이 전월(−0.2%)대비 오르지만 예상치(0.3%)대비 낮고 연간상승률(3.0%)은 전월(3.2%) 및 예상치(3.1%)를 모두 하회한다. 올해 5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대체로 예상을 하회한 결과를 나타내 시장에선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당초 우려와 달리 아직 강하지 않다고 평가한다. CME의 Fed Watch는 계속해서 금년 2회(9월 및 12월. 각 0.25%p)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美경제지표 예상
JP Morgan은 실제 美경제지표의 악화와 물가상승 및 고용둔화를 그리고 7~10월에 주요 정책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Goldman Sachs는 美中무역협상 타결, 정책 불확실성의 완화 등을 이유로 1년 내 美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을 하향한다(35%→30%).
ECB 상반된 의견
ECB 주요 인사인 슈나벨 이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약화는 일시적 현상이기에 금리인하 사이클은 단기간 내에 종료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또한 현 금리는 적절한 수준에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인 심크스 위원은 인플레이션 Risk가 예상보다 감소하고 있다면서 금리인하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유럽의 경제지표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올해 6월 투자자신뢰지수는 0.2를 기록하며 전월(−8.1)대비 상승한다. 이는 트럼프 관세의 충격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최근 독일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계획 등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 독일의 경제연구소 IFO는 정부의 확장적인 재정정책 등을 이유로 금년과 내년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한다(0.2%→0.3%, 0.7%→1.5%). 그리고 영국의 2~4월 실업률은 4.6%를 기록한바 이는 4년 만에 최고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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