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신용과 부채위기 징후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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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해 7월 소비자신용 잔액은 전월(96억 달러) 대비 큰 폭 늘어나며 예상치를 상회한다. 그리고 미국의 부채위기 징후는 「선(先)구매 후(後)지불」 확대 등으로 점차 증가한다. 한편 대규모 美이민자 추방은 인력부족을 초래하며 경제성장을 저해(沮害)할 소지가 있다. 그럼에도 미국의 의료서비스부문 일자리 증가가 고용정체(停滯) 속 드물게 긍정적 신호를 발신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7월 美소비자신용

美연준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7월 소비자신용 잔액은 160억 달러로 전월(96억 달러) 대비 큰 폭 늘어나며 예상치(101억 달러)를 상회한다. 이는 3개월 만의 최대수준이며 부문별로는 신용카드가 포함된 Revolving 부채가 105억 달러 늘어나고 자동차 매입 혹은 교육비 마련 등을 의미하는 비(⾮)Revolving 부채가 55억 달러 증가한다. 이는 美가계의 7월 소비가 매우 양호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가구와 온라인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자동차판매 역시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결과를 가계의 재무건전성 악화신호로 평가한다. 높은 수준의 대출금리, 임금증가율 둔화, 물가상승 지속의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위해 부채를 늘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4분기 연체율은 ‵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 미국의 부채위기 징후

미국의 주가와 소비자 지출이 양호한 행보를 보이나 신용카드 및 자동차 대출연체율은 ˋ08~ˋ09년 경기침체 수준으로 상승하고 주택시장에서는 균열이 발생한다. 이는 「선(先)구매 후(後)지불(BNPL)」방식의 확산으로 소비자, 주택구매자, 투자자, 기업 중에서 채무불이행 위험에 노출된 경우가 증가한 때문이다. 소비자의 절반 정도가 BNPL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신용이 취약한 소비자는 연체위험이 증가한다. 美정부 또한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주택구매자에게 보다 큰 규모의 담보대출을 허용하고 美기업과 주식투자자들의 부채를 통한 자본조달이 확대된다. 이는 美경제에 신(新)부채위기를 조성할 우려가 있다.

  • 美이민자 추방과 성장

트럼프의 이민정책으로 최대 33.2만 명이 추방된다. 자발적 출국자 등을 포함할 경우 노동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이민노동자 감소규모는 12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이민 노동자 비중이 높은 농업, 어업, 임업(45%) 및 건설업(30%), 서비스업(24%) 등은 노동자 확보에 어려움에 봉착(逢着)한다. 장기적인 미국인 노동자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이민자의 유입은 생산성 향상과 고령화 사회에서의 노동력 부족의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 또한 이민증가는 소비지출 확대, 재정적자 해소, GDP성장에 기여한다(CBO, ˋ24년 전망). 이에 대규모 이민자 추방은 경제발전에 큰 위협이 될 우려가 있다.

  • 美고용의 긍정적 신호

최근의 급격한 고용둔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의료서비스 부문은 계속해서 일자리 증가에 기여한다. 그러나 Medicaid 예산의 삭감 등이 해당 부문의 심각한 고용둔화를 초래하면 고용의 주요 성장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의료서비스 부문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고용의 안정성도 큰 편이다. 또한 민간부문 일자리에서의 비중이 1/6에 해당(2,350만)하는 상당한 중요한 부문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는 의료서비스부문의 일자리 기여도를 낮게 평가하지만 이는 일부 수치를 과장되게 해석하는 것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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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5년만에 새로운 아이디로 다시 유입하게되었는데, 그 오래전 활동하시던 분을 보니 낯익어 댓글달게되었습니다 ㅎㅎㅎ 아직도 스티밋에 계시다니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