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의 Risk사항과 주요 지표
美기업의 고용비축은 노동시장 변화 시 대량해고로 전환될 우려가 있다. 그리고 美경제의 우려보다 양호한 성장유지 및 인플레 등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美마이런 연준 이사의 「제3의 책무」 제안으로 채권시장은 Risk확대를 우려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최근 주요 美경제지표
올해 8월 美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늘어 전월(0.6%)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며 예상치(0.2%)를 상회한다. 자동차 제외 시 0.7% 증가한다. 항목별로는 의류, 스포츠용품 등이 양호하고 이는 신학기 개학을 위한 쇼핑이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일부 상품 가격의 상승, 노동시장의 부진, 소비심리 약화 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견조한 임금상승과 주가상승에 따른 효과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해고(解雇)증가가 현실화되면 지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동월 美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늘어 전월(−0.4%)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된다. 이는 제조업 활동의 개선,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동월 미국의 수입(輸入)물가는 전월대비 0.3%올라 예상치(−0.1%)를 상회한다. 여기에서 관세는 제외되며 이번 결과는 외국수출업체가 관세인상에 따른 비용의 상승부담을 수용하지 않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美기업의 고용비축
다수의 美기업은 Pandemic 기간 신규채용의 어려움 등으로 경기침체에도 기존 인력을 해고하지 않는 고용비축(labor hoarding)을 유지한다. 이는 실업률 상승을 억제한다. 하지만 최근 숙련 노동자는 임금인상 둔화에 직면하면서 이직(移職)에 소극적이다. 반면 기업은 비용절감을 위해 급여부담이 적은 신규노동자를 선호한다. 실제로 숙련된 중장년층 노동자들은 구직 및 해고의 압력에 직면한다. 그 동안 고용안정으로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나 기존 노동자들의 해고가 이어질 경우 완만한 실업률 상승이라는 Fundamental(경제의 기초여건)은 악화될 소지가 있다.
美경제의 주의사항
최근 고용부진 등으로 美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유럽대비 양호한 상반기 GDP성장률(연율 1.4%)을 기록한 상황이고 더 이상 심화(深化)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한 7월 실질 가계소비의 소폭 회복, 견조한 소매판매, 2000년대와 `10년대 대비 낮은 실업률(4.3%) 등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임을 반증한다. 다만 재정적자 규모가 큰 상황에서 트럼프의 정치적 개입에 따른 연준 독립성 훼손(毁損)가능성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재정적자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필요이상의 금리인하가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이 제어(制御)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美채권시장 Risk확대
美마이런 연준 이사는 최근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美연준의 양대 책무 외에 제3의 책무를 거론하면서 「적정수준의 장기금리」 추구를 명시한 과거의 법(Public Law 95-188, 1977년) 내용을 그대로 거론한다. 이는 연속적인 금리인하에도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를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한 의도이다. 하지만 이런 가정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주택시장 활성화 및 이자부담 축소라는 정치적 목표와 직결되며 투자자는 이런 비전통적 수단에 우려를 표명할 소지가 있다. 과거 전시상황 혹은 대공황 시기에 장기 국채금리 하락 유도에 따른 경기활성화를 기대한바 있으나 실제로는 인플레이션의 목표치 상회라는 역풍으로 이어졌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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