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와 주식시장의 엇갈린 전망
美저소득층의 경제난 심화가 K자형 경기침체를 유도할 그리고 Smart Money의 주식비중 확대는 과거사례 참고 시 경고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신흥국 증시가 정치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정책완화 기대 등으로 낙관론이 고조(高調)된다. 한편 美경제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상황과 엇갈린 전망이 산재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K자형 美경기침체와 증시
미국의 일부 부분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된다. 일례로 불완전 고용(underemployment)은 `21년 이래 최고(8.1%)이며 흑인 실업률(7.5%)은 백인 실업률(3.7%)의 2배 수준이다. 반면 소득기준 상위 10%의 소비자가 전체 지출에서의 비중이 절반(49.2%)을 차지한다. 이에 양극화가 심화(深化)되는 K자형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美저소득층의 어려움으로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50%라는 분석도 제기된다(Moody’s). 美증시의 경우 이런 우려 요인에도 AI 투자증가 등을 고려할 때 강세장 지속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가능하다. 그러나 고용둔화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신호를 고려한다면 그와 같은 강세장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
Smart Money의 주식비중
보통 개인 투자자보다 투자기준이 엄격히 적용되는 연금, Hedge Fund 등의 기관자금을 「Smart Money」로 분류한다. 허나 주식비중 측면에서 2000년 이후 기관자금은 더 이상 스마트 머니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일례로 ˋ00년 닷컴버블 직전 주가정점에서 기관의 주식비중은 60%로 상당히 높다. 기관의 주식보유 비중은 ˋ02년 버블붕괴 직후 45%로 낮아지지만 ˋ08년 다시 57%로 회복되고 그해 금융위기 여파로 40% 아래까지 급락한다. 이후 증시는 기록적 수준의 장기 강세장을 이어가지만 기관의 주식비중은 최근에서야 금융위기 이전수준에 근접한다. 이에 증시의 과열여부 판단 시 스마트머니의 추이(推移)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시아 증시의 낙관론
아시아신흥국인 태국, 인도네시아 등은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국의 불안에도 금리인하를 단행한다. 한국은 관세로 인한 성장둔화 대응을 위해 완화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인도와 중국은 금리인하 여력이 충분하다.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은 美연준의 연내 3차례 25bp 금리인하 예상 등의 영향으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이는 증시에 호재이며 주가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 지수는 연 초 이후 12% 상승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 아울러 동남아시아의 양호한 기업 Fundamental, 인도의 성장전략, 한국의 Value-Up 프로그램 및 기업지배구조 개혁 등을 통한 긍정적 요인이 향후에도 강세장을 견인(牽引)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경제의 엇갈린 전망
美연준은 올해 9월 FOMC에서 고용둔화를 주된 이유로 금리인하를 단행하지만 동월 2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는 전주대비 큰 폭 감소한다. 이에 고용둔화 우려는 다소 완화된다. 아울러 미국의 10년 물 국채금리도 금리인하 직후 잠시 4.0% 아래로 하락하지만 인플레이션 자극 가능성 등으로 반등을 시도한다(4.10% +2bp, 19일 기준). 한편 일부는 암묵적인 물가목표의 상향(2.0%→2.8%) 용인 가능성도 거론한다. 美마이런 위원의 50bp 인하 주장과 내년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는 美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한다. 다만 이 또한 전체 FOMC 전체 위원들의 의사에 따라 시행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외에 무역에서 AI(Artificial Intellect)까지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常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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