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동결과 GDP성장률의 시사점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10 hours ago

포스팅이미지.png
올해 7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美연준은 현행 금리를 동결한다. 미국과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GDP성장률이 전기보다 좋아진다. 또한 향후 美금리인하가 현실화 시 이는 경기부진에 따른 대응일 소지가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7월 FOMC 금리동결

올해 7월 FOMC에서 美연준은 현행 금리(4.25~4.50%)를 동결하고 성명서에서 경제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며 인플레이션 역시 마찬가지로 평가한다. 또한 순(純)수출 변동이 데이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최근 주요 지표는 금년 상반기 경제활동 성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제시한다고 설명한다. 투표에 참여한 11명 가운데 2명의 위원이 반대의견을 피력한바 이는 연준 내부에 금리결정 관련 이견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다만 파월 의장은 올해 9월 금리인하와 관련하여 미(未)결정 상황이며 위원들은 통화정책 결정을 위해 여러 지표를 검토할 것으로 발언한다. 또한 현재 다수 위원은 다소 긴축적인 정책이 적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경제가 대체로 탄탄하다는 점과 관세충격에 따른 물가상승 위험을 고려한다면 이 시각은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美연준은 노동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이상 조짐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관세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아 향후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이 단기에 그칠 수도 혹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첨언한다.

美금리인하 예상

CME(시카고상업거래소, 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Fed Watch는 오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45%로 낮추고 연내 금리인하도 1회(10월, 0.25%p)로 예상한다. 시장에선 향후 2개월 동안의 경제지표가 금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금리인하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노동시장 약화신호가 발생할 때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

캐나다 금리동결

캐나다 중앙은행 올해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2.75%로 동결한바 이는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등을 반영한다. 맥클렘 총재는 관세의 인플레 영향을 판단하기는 아직 어려움에 따라 위원들은 이달 금리동결과 향후 신중한 정책결정에 만장일치 의견이다.

  • 2/4분기 美GDP성장률 등

미국의 전기(前期)대비 올해 2/4분기 GDP 성장률(연율, 속보치)은 3.0%로 前期(−0.5%)의 역(逆)성장에서 반등에 성공하고 예상치(2.3%)도 상회한다. 이는 수입급감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소비지출 회복 등에 기인(起因)한다. 그리고 올해 2/4분기 PCE(개인소비지출,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물가상승률(연율)은 2.1%로 前期(3.7%)대비 둔화한다. 또한 올해 7월 ADP(Automatic Data Processing) 민간고용도 10.4만 명 늘어 예상치(6.5만 명)를 상회한바 이는 관세전쟁 완화로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고용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 존의 GDP성장률

유로 존의 올해 2/4분기 GDP성장률이 전기(前期)대비 0.1% 증가하여 前期(0.6%)대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예상치(0.0%)를 상회한다. 독일의 경우 −0.1% 기록한다(역성장). 이는 美관세부과 이전에 증가한 수출이 정상화되면서 선(先)수출 효과가 사라진 때문이다. 다만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ECB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감소한다.

  • 美금리인하와 경기부진

美연준은 올해 7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지만 상반기 경제활동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평가하고 노동시장의 하방위험을 강조한다. 올해 6월 고용비율이 3.3%로 Pandemic 이전 평균인 3.9%를 하회한 가운데 현 시점에서 금년 및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각각 1.5%, 1.6%)는 모두 ˋ20년 경기침체 이후 가장 낮다. 또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선물시장에서 향후 12개월 인플레이션(연율) 전망은 작년 9월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한 3.44%로 연준 목표를 크게 상회한다. 이를 감안(勘案)한다면 향후 금리인하 현실화 시 이는 물가제어(制御)가 아닌 경기침체 회피가 주요 목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금리인하가 단행되어도 차입비용이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