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존과 중국의 지표와 가치함정
일본의 장기채를 매입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가치함정」에 빠진 징후(徵候)가 뚜렷하다. ECB(유럽중앙은행, European Central Bank) 에 의하면 역내 물가안정은 달성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과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최근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하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외국인 투자자와 「가치함정」
작년 말 일본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가격이 급락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 초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장기 국채를 매수한다(1~7월, 9.3조엔). 하지만 투자자들은 Value Trap(가치함정: 매력적이지만 가격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은 자산의 매수)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인한 채권시장 혼란의 확대이다. 둘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ank of Japan)의 수익률곡선(Yield Curve) 제어(制御) 중단에 따른 채권시장의 불안정성 증폭이다. 셋째 인플레이션 制御를 위한 금리인상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넷째 일본은행의 채권매입 규모의 점진적 축소이다. 다섯째 연립여당의 올해 7월 참의원 선거의 패배로 재정부양책을 위한 채권발행의 증가전망이다. 여섯째 연기금, 보험사, 외국투자자의 매수세 둔화이다.
日소비자태도지수
일본의 올해 8월 소비자태도지수는 34.9로 전월(33.7)대비 상승한바 이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진전 등이 소비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역내 인플레이션 관련
ECB 라가르드 총재에 의하면 프랑스의 경우 국채수익률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나 IMF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며 은행시스템 역시 견고하다. 한편 슬로베니아 중앙은행 돌렌츠 총재는 지금은 인플레이션 목표의 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며 이에 금리인하 사이클은 종료되었다고 진단한다. 핀란드 중앙은행 렌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감안하여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유로 존 최근 경제지표
7월 獨소매판매지수
독일(獨)의 올해 7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대비 1.5% 하락하여 예상치(−0.4%)를 하회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유로화 강세로 인한 개인소비가 향후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8월 佛소비자물가
프랑스(佛)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 연간 상승률은 전월대비 둔화한다(0.9%→0.8%). 이는 에너지가격 하락 및 서비스가격 상승 둔화 등이 반영된다.
유로 존 제조업 PMI
유로 존 8월 HCOB(함부르크 상업은행) 제조업 PMI(확정치)가 50.7을 기록, 전월(49.8)대비 상승하며 중반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확장의 기준 50을 상회한다. 아울러 내수(內需)와 생산이 증가하고 미래에 대한 낙관적 견해도 증가한다. 특히 생산지수 및 신규수주(受注)지수가 3년여 만에 최고이다.
중국의 최근 경제지표
올해 8월 中차이신 제조업 PMI 50.5를 기록, 전월(49.5) 대비 상승한바 이는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고 3개월 만에 확장의 기준 50을 상회한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며 부진한 국내 수요 및 수출의 둔화 등을 고려 시 지속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한다. 한편 중국지수연구원이 발표한 금년 8월 기존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77%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한다. 일부에서는 향후 당국의 지원정책 시행 가능성, 美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등을 고려 시 기존주택 가격 하락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8월 제조업 PMI는 49.3로 전월(49.4)대비 하락하며 확장의 기준 50을 하회한다. 이는 中당국의 과잉생산 억제 노력과 내수(內需)부진 등을 반영한다. 다만 비(非)제조업 PMI는 50.3을 나타내 전월(50.1) 대비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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