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의 최근 모습과 증시 Signal
美연준 파월 의장이 Stagflation 가능성과 주가는 상당한 고평가 상태임을 경고한다. 미국의 양호한 소비 vs. 고용둔화가 K자형 경제로의 심화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美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증시버블 증폭가능성 등으로 금융안정을 위협한다.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저(低)수익 기술주의 큰 폭 주가상승은 증시의 과열 신호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Stagflation 가능성
美연준 파월 의장은 美경제와 관련하여 인플레이션 위험은 단기적으로 상방으로 기울어 있고 고용은 하방위험으로 기울어 어려운 상황이며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고용둔화 위험이 커진 것으로 평가한다. 또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에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관세 영향은 일회성 효과로 추정한다. 현재 연방기금금리는 다소 제약적인 수준이지만 향후 추가 금리인하 여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다. 그리고 美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력과 관련 국민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고 대답한다. 아울러 경제는 트럼프 정책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서 예측이 어렵다고 평가한다. 美연준의 의도대로 통화정책이 금융에 영향을 미치는지 자문하고 있으며 여러 기준을 고려할 때 주가의 Valuation(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지적한다. 다만 친(親)트럼프 성향의 美보우먼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이 약한 상태이기에 금리인하를 위한 단호한 행동이 요구된다는 의견이며 美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 위험이 존재하기에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관세의 인플레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한다.
미국의 K자형 경제
미국의 올해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및 전년 대비 모두 양호하나 고용은 대체로 둔화한다. 아울러 소득기준 상위 10% 가구의 소비주도, 임금상승 둔화가능성, 최근 수년의 신용점수 하락 등을 고려 시 미국의 K자형(소비주체의 양극화) 경제 진입이 분명하다. 특히 소수의 상위가구가 소비를 주도하면서 가격하한선이 형성된다. 이런 가운데 관세, 노동력 부족, 이민감소에 따른 임금압박은 인플레를 유도하며 최상위 이하 소비자에게 경제적 타격을 준다. 게다가 트럼프 관세의 소비자 전가(轉嫁), 과잉저축 해소, 주택가격 하락, 고용시장 약세 등으로 향후 K자형 경제는 더욱 심화될 소지가 있다.
美통화정책과 금융안정
미국에서 주가 급등 및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美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여 자산버블 증폭 및 금융안정성 훼손(毁損)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는 다음의 요인에 근거한다. 첫째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닷컴버블 시기수준에 근접한 상황임에도(BIS) 美연준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하며 더 큰 거품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 둘째 AI 기술이 혁명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근본적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셋째 디지털자산을 보유한 상장사의 무리한 주식과 채권 발행(해당 자산의 추가매수 목적) 및 고(⾼)차입 기업의 증가로 기술주 혹은 디지털자산의 버블붕괴 시 파급효과는 상당할 우려가 있다. 넷째 美연준의 규제 및 감독 관련 독립성 위협도 금융안정에 위험요소이다.
美증시의 과열 신호
최근 美연준의 금리인하 지속 기대 등으로 低수익 기술기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한다. 일례로 올해 7월 이후 低수익 기술기업과 나스닥 100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22%, 5.9%로 격차가 상당하다. 일부에선 과거 사례를 고려한다면 이런 모습이 주가급락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UBS). 실제로 최근 연준 파월 의장이 주가가 고평가 상태라는 의견을 밝힌 이후 低수익기업들의 주가는 2.1% 떨어져 시장평균을 하회한다. 향후 금리인하가 지속되어도 내년 연방기금금리는 3% 내외에서 형성되어 과거의 제로금리 시대와 다르다는 점도 주의할 사안이다. 또한 고물가 및 고용둔화 등 거시경제 측면의 위험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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