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타포트 후기 2 - 밴드 편
어제 다녀온 펜타포트 후기 2편. 오늘은 밴드들 감상편.
카디 - 처음 접하는 밴드인데 가야금이 연주되어 신기했다. 스카이 어쩌고 라는 노래가 야외 공연장에 매우 잘 어울렸다. 보컬의 시원한 목청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전자음악단 - 신윤철은 역시 대가였다. 무대에 등장하여 몇 초 연주하자마자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서로다른의 감동스런 기타 솔로를 드디어 영접했다. 그걸로 된거다.
로다운30 - 생각보다 락이나 블루스보다는 컨츄리 느낌이 짙어서 (내 취향이 아니기에) 다소 아쉬웠다. 다른 무대에서 들리는 아도이의 노래가 더 신나서 살짝 후회됐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 역시나 신나는 무대였다. 생각보단 얌전했다. 나이 탓인가?
매쏘드 - 이런 밴드가 우리에게 있었는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
펄프 - 드디어 이번 펜타포트의 헤드라이너. 내가 이 밴드의 공연을 볼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자비스 코커의 정신나간 율동을 보고 있자니 감개무량했다. 커먼피플로 다같이 몰아일체가 되었던 관객들 덕분에 더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