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백

in #kr2 days ago (edited)

스티븐 소더버그는 30년 이상 꾸준히 볼 만한 영화를 만들어왔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은 앞으로도 못 남길 것 같다만 그래도 뭐든 계속 한다는 건 대단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의 신작이 쿠팡에 올라왔기에 감상했다. 호평 일색이기에 궁금하던 차였다.

블랙 백은 비밀 업무를 뜻하는 첩보 업계의 은어라고 한다. 첩보물치고는 이야기가 소소한 편이다. 부부 간의 오해와 해결이 전부라 할만하다. 러닝 타임도 짧다. 액션 따위 전혀 없다. 후반부에 차가 한 대 터지긴 한다.

절제된 연출과 연기 보는 맛에 보는 영화다. 소더버그는 늘 그래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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