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열매

in #kr2 days ago

요즘 둘레길을 걷다가 보면 노릿붉게 익어가는 살구 열매를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잘 익어 바닥에 떨어진 살구 열매도 많이 있네요.

살구와 매실 구분에 대해 글이 있어 차이점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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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와 매실

요즘 화단이나 공원에는 어디든 살구와 매실이 익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익기도 전에 누군가 따먹는 귀한 과일이었지만 지금은 익어 땅에 떨어지도록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떨어진 과일은 사람의 발에 밟혀 길거리를 더럽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과일로 먹을 때는 마트나 가게에 포장되어 나온 것을 구입하는 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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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떨어진 과일이라고 특별히 농약이 남아 있거나 병해충에 감염되지도 않았습니다.
봄에 일찍 꽃이 피고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오기 전에 익는 과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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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과일은 꽃이 피고 열매가 익는 시기가 비슷하고 모양으로도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화가 살구꽃에 비해 한 일주일 일찍 피지만 개화기간이 길어 두 종류의 꽃이 같이 피어있기 일쑤입니다. 열매도 크기가 조금 다를 뿐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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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두 종은 구분이 분명한 과일나무입니다.
살구는 매실에 비해 크기가 크고 잎은 둥근 편이고 매실은 잎끝이 뾰족하게 나옵니다.

매화는 살구꽃보다 다소 일찍 피지만 대부분 동시에 핍니다.
꽃에도 분명한 특징이 있는데 꽃받침을 관찰하면 알 수 있습니다. 매화는 꽃나무로 아주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꽃받침이 청색을 띠거나 붉은색을 띠고 꽃잎도 복엽이 있습니다.

살구꽃은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는데 매화꽃은 꽃받침이 꽃잎에 찰싹 달라붙습니다. 그래서인지 매화는 충절을 뜻하고, 살구꽃은 그저 아름다운 꽃으로만 의미를 남기고 있습니다.

[출처: 종로마을N-박원 작가]


202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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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am90, your post beautifully captures the essence of the changing seasons and the often-overlooked bounty around us! The vibrant photos of the ripening apricots along the trail are simply stunning. I especially appreciate the detailed comparison between apricots and Korean plums (maesil); it's a practical guide that many will find useful.

It's fascinating how these fruits, once treasured, are now often left to fall. Your reflection on this shift and the easy availability of packaged fruits really makes one think. Thanks for sharing this insightful piece of nature and tradition. I am looking forward to your next post. Keep up the great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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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별 하는 건 쉽지 않겠어요
두 꽃 다 이쁜건 분명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