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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수련일기] 교육이 끝난 후 처음으로 일 시작 - 아직은 서툴지만 언젠간 익숙해질거야(2018.02.13)

in #kr7 years ago (edited)

심리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던 저에게는 '아주 알려져 있지 않다'는 말씀이 생소하네요. 그 힘들다는 수련기간을 거쳐 드디어 실제 내담자와 만나게 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그 어렵다는 임상심리 전문가라뇨. 대단하십니다.
저는 다른 분야의 전문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대학원에서 열심히 암기하고 이해했던 이론들과 방법론은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대입되지 않고, 현장에서는 또 다른 공부가 필요하더군요. 대학원까지 마치고 현장 경험을 쌓기 시작한지는 아직 만 4년정도 밖에 안됐는데요. 아직도 매일 준비하고 공부해도 어렵기만 합니다. 그 과정에서 빔바님처럼 내 역량이 부족한가 고민도 하고요. 그럼에도 최근에 큰 힘이 되었던 선배의 말이 있어서 그 선배의 말을 댓글 말미에 남겨봅니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열심히 하면 나중에 잘 하게 될 거예요."

선배가 잘 하고 있냐고 묻길래. 잘은 모르겠고 그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답했더니 저렇게 말씀해주시더군요. 그 이후에 저 말이 정말 큰 힘이 되어 열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잘하게 되리라고 생각하면서요.

빔바님도 힘내세요. 언젠가 대학. 대학원에서 배운 이론들이 실제 현장에 녹아들고, 그리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하나의 나만의 이론, 정론이 되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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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str7motor님! 심리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다니 저와 비슷하시군요 ㅎㅎ 저희 분야를 알아주시다니 정말 반갑네요 :) 아 제가 다시 읽어보니 좀 오해가 있게 적어둔 것 같습니다. 아직 수련과정에 들어간지 한달 정도 되었고 본격적인 수련 들어가기전 교육과정이 끝난 거였어요 ㅎ... 수련을 마치려면 아직 1000일 정도 남았네요 ㅋㅋㅋㅋ
분야는 다르지만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것들을 이미 경험하셨군요. 경험에서 온 공감이 가슴 깊이 느껴집니다. 선배님이 말씀해주신 저 말이 사실 당연한 말인데도 평소에 잊고 사는 것 같아요. 저도 다시 불안해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실력을 키워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