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떠나는 서유럽 땡처리 패케지 투어(노랑풍선)-4 이태리 베니스(Venice) 곤도라

딸과 함께 떠나는 서유럽 땡처리 패케지 투어(노랑풍선)-4 이태리 베니스(Venice) 곤도라

곤돌라는 옵션으로 50유로를 따로 내야 했다. 함께 온 여행객 29명 중 10명만 곤돌라 탑승을 신청했다. 한 배에는 아코디언 연주자와 오페라 가수가 탔고, 샴페인도 한 배당 한 병씩 주었다.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마시는 샴페인의 정취에 흠뻑 취했다.

좁은 수로 사이로 사공이 노를 저었고, 약 35분 정도 배를 탔다. '오 솔레 미오', '산타루치아' 같은 노래를 들으며 최고의 낭만을 즐겼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곤돌라를 탄 후에는 운하를 한 바퀴 도는 보트를 탔는데, 이 또한 옵션으로 50유로를 내야 했으며 이번에는 29명 전원이 신청했다.

베네치아 곤도라

베네치아 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곤돌라는 11세기부터 베네치아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사용되며, 한때는 수만 대가 운하를 오갔다. 16세기까지 화려했던 장식은 정부의 사치 규제 법안에 따라 오늘날처럼 검은색으로 통일되었다.

길이가 약 11m에 달하면서도 한쪽 노만 사용하는 곤돌리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비대칭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노를 젓는 전문 뱃사공인 곤돌리에는 베네치아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해주고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는 엔터테이너 역할을 한다.

곤돌라 앞머리에 달린 쇠붙이 장식인 페로는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동시에 6개의 갈퀴로 베네치아의 6개 지구를, S자 모양으로는 대운하를 상징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현재는 주로 관광객을 위한 유료 수상 투어에 이용되어 좁은 운하와 대운하를 누비며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데, 특히 노을이 질 무렵이나 밤에 타는 것이 더욱 낭만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베네치아(Venezia)

바다로 이어지는 석호 위에 발달한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역사 깊은 항구 도시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지중해 상권을 장악했던 곳으로, 동양과 서양의 물품, 문화가 합류하는 지점이었다.

170여 개의 운하와 400여 개의 다리가 115개의 섬을 연결해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다. 이탈리아 북동부 아드리아해 북쪽에 위치하며, 유리 세공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과 해수욕장, 카지노, 국제 영화제로 유명한 리도 섬이 있다.

8시경 호텔에 도착해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가져간 양주를 마시고 끝난 뒤 식당에서 와인 두 병을 마셨다. (60유로). 라구나 레지던스에 안내된 방은 거실이 따로 있었고 와이파이가 제공되었다. 술이 너무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