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대통 모델 섭외? 함양 황석산 등반후기-2 황석산성(黃石山城)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1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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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 모델 섭외? 함양 황석산 등반후기-2 황석산성(黃石山城)

운이란 예상치 못한 기회를 의미한다. 우연히 옆자리에 인물 사진 모델로 적합한 사람이 앉은 것은 좋은 기회가 찾아왔음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스포츠에서 고수는 여유롭지만 하수는 조급함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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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초반 오버페이스이다. 초반에 앞서가는 선수들을 보며 부러워하지만, 정작 30km 지점 이후에는 그들을 추월하는 경험을 하곤 했다. 초반에 1분을 단축하려다 오히려 기록이 10분 이상 늦어지거나 심지어 완주에 실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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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5km 구간마다 10초 이내의 오차를 유지하며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지켜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종목이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젊은 시절 아무리 성공했더라도 말년이 불행하면 결국 실패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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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버스에 탔을 때 P는 차가운 인상이었다. 통로 쪽에서 창가 쪽 좌석으로 이동할 때 가벼운 인사 정도는 하는 것이 예의지만, 그녀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쳤다. 옆자리에 앉자마자 모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대신 "황석산에 와 본 적이 있는지", "날머리에 식당이 있는지"와 같은 가벼운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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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성(黃石山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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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성(黃石山城)은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해발 1,190m의 황석산 정상에서 뻗어 내린 능선을 따라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요충지에 위치한 삼국시대 산성이다. 1987년 9월 18일 사적 제322호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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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성은 골짜기를 감싸는 형태로 쌓아 올려 육십령으로 통하는 길목을 방어하는 요새 역할을 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지속적으로 보수되었으며,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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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은 돌과 흙을 혼용하여 쌓았으며, 동·서·남·북동 방향에 성문이 있다. 성 내부에는 건물터가 남아있어 당시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성 둘레는 약 8.9km에 달하며, 창고 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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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인 1597년, 이원익은 왜군의 침입을 예상하고 주민들과 함께 황석산성을 지켰으나 백사림의 도주로 인해 결국 함락되었다. 성 안에는 계곡이 있어 물이 마르지 않아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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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도 예쁘고 사람도 예쁘고...^^

감사합니다.

Wow, @syskwl, this post is absolutely captivating! The photos of 황석산성 are breathtaking, and your narrative about the hike, the chance encounter with a potential model, and the life lessons drawn from marathon running create a compelling read. I especially loved the historical context you provided about the fortress and its strategic importance. The way you wove in the analogy of pacing oneself in a marathon to achieving success in life is brilliant! It's posts like these that make Steemit such a special place. Thank you for sharing your adventure and insights! I'm curious, did you end up asking her to model? 😉

Thank you so much!

산행 내내 모델이 되어 주셨내요 !!

맞아요. 중간에 버리고 가고 싶었는데 사진 때문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