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금강산, 해남 달마산-4 귀래봉(歸來峰)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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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금강산, 해남 달마산-4 귀래봉(歸來峰)

달마산은 인도의 승려이며 중국 선종의 비조인 달마대사(達磨大師)와 관련되어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 달마산의 산 이름은 해남에서는 가장 오래된 산 지명이며, 인근의 두륜산(頭輪山), 완도 상황봉(象皇峰, 象王峰)과 함께 불교와 관련된 지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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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산에 오면 불교가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산 이름, 봉우리 이름에 불교와 연관된 이름이 많고, 산자락, 계곡 사이사이에 건립된 사찰, 암자가 수도 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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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에는 12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천년고찰인 미황사와 도솔암 두개 밖에 없다. 서울과 가까웠다면 분명 12개의 사찰을 모두 복구했을 것이나 한반도의 끝 해남이라 아마 복구가 안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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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사찰이 모두 신라나 고려시대때 탄생한 것은 아닐지라도 상당수의 사찰이 그 당시 불교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보통 천년고찰이라 불리는 사찰은 신라 고려시대에 지어진 것이다. 유네스코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년고찰은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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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과는 개념이 다르지만, 전통사찰이란 것도 있다. 전통사찰은 단순히 오래된 사찰이 아니라, 역사성, 전통성, 문화재적 가치, 지역 사회 기여도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정을 받은 사찰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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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사찰이 약 17,141여개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전통사찰은 982개로 전체 대비 5.7% 정도이다. 전통사찰로 선정되면 국가나 지자체에서 여러 혜택을 주고 있어 전통사찰을 신청하는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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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은 설악산이나 북한산 같은 돌산이다. 능선은 공룡의 날카로운 등 지느러미를 연상시키고, 크고 작은 바위로 이루어진 너덜길은 설악산에서도 가장 험란한 귀때기청봉이 있는 서북능선의 너덜길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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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길은 산이나 계곡에서 암석이 부스러져 생긴 크고 작은 돌들이 넓게 덮여 있는 길을 말한다.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돌들이 불안정하게 쌓여 있어 걷기가 매우 힘든 구간이다. 달마산 너덜길은 능선전체에 걸쳐 분포되어 있고 돌들이 고르지 않고 흔들리기 쉬워서 발목 부상의 위험이 높고, 경사가 있는 경우 미끄러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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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래봉(歸來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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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귀래봉의 정확한 유래는 명확하게 밝혀진 자료는 없다. 이름은 아마도 달마산의 특정 봉우리나 지형과 관련하여 붙여진 것으로 보이며, 귀래(歸來)라는 단어의 의미를 고려할 때, 돌아온다는 의미는 불교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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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수려한 풍광을 두른 산입니다. 아름답습니다.^^

남도의 금강산이라는 별명이 그냥 붙은게 아닌 것 같습니다.

顶峰一览众山小。非常漂亮。

Thank you

산 아래로 내려다본 경치를 보면~
이 산이 500m 도 안되는 산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네요~

멋진 풍경 사진 감사합니다~! ^^

낮은 산이라고 얕보면 큰코 다칩니다. ㅋㅋ

달마대사의 이름을 붙인 이유가 있었을텐데 그당시 이름 붙인 사람과 대화 나누고 싶어지네요. ㅎㅎ 타임머신은 그럴때 사용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그러게요. 달마대사가 여기오지는 않았을텐데... 왜 달마산이라고 지었을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암벽의 능선이 녹음 가득한 나무들로 덮혀 있어서 그런지
더 신비한 느낌도 들어요 !!

바위들이 신기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