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영신릿지를 가다-6 쥐바위, 전망바위

in #kr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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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영신릿지를 가다-6 쥐바위, 전망바위

정상에 오르면 내려오는 길밖에 없다. 권력 지향적인 인간이 최고의 자리를 목표로 하더라도 그 정점은 오래가지 않는다. 언젠가는 내려와야 한다는 진실을 외면할 때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는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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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가장 가까운 당고개역 쪽으로 내려올 예정이었으나, Y가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상계역 쪽으로 하산하게 되었다. 등산 중 길을 헤매는 일(알바)은 늘 발생한다. 시내처럼 정확히 구분된 도로나 건물이 없어 잠시만 방심해도 길을 잃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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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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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바위는 불암산 정상으로 오르는 주요 등산로에서 볼 수 있는 바위로 매우 유명하다. 석장봉과 정상 사이에 있으며, 거대한 쥐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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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가장 큰 특징은 위아래 한 쌍의 앞니가 뿌리 없이 평생 계속 자라기 때문에 끊임없이 무언가를 갉아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번식률이 매우 높아 짧은 임신 기간(약 3주 내외) 후에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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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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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바위는 빼어난 조망을 제공하는 바위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특별한 특징이 없을 때 마땅히 붙일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내가 알기로 불암산에는 이러한 전망바위가 네 곳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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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가재가 살 만큼 깨끗한 계곡에 들어갔다. 물에 발을 담그자 피로가 빠르게 풀렸다. 이는 등산으로 발생한 활성산소가 어싱(접지)을 통해 빠르게 배출되기 때문이다. 흙길 맨발 걷기보다 저항이 적은 물속에 발을 담그는 어싱이 훨씬 빠른 효과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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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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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정 생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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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역 쪽으로 내려오자 식당이 많이 보였다. 늘 유명한 식당을 추천하던 Y도 이곳은 처음인지 머뭇거렸다. 오리 주물럭집에 들어가 양념한 주물럭을 시켰는데, 불판에 김치를 잔뜩 올리는 바람에 너무 매워 먹기 힘들었다. 맵다고 했더니 Y는 밥까지 시켜 막걸리로 부푼 배를 더욱 힘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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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음식을 보면 일행이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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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일행이 한 명있어요.

캬 ~~!!! 바위에 사람이 앉아서 찍은 사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나오는 사진 같아 보입니다 ^^

감사합니다. 지나친 과찬의 말씀입니다.

불암산 언저리는 아주 눈에 익습니다.(정상은 아니고)^^

불암산 참 좋은 산입니다. 감사합니다.

계곡에서 발견한 가재인가봐요?
계곡물이 참 맑고 시원~해보입니다~! ^^

물이 가재가 산다는 건 물이 깨끗하다는 얘기죠

쥐바위는 아무리 봐도 쥐로 보이지 않네요. 소개하신 바위중에 씽크로율이 가장 떨어지는 바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