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북한산 비봉능선-10 구기계곡(求基溪谷)
공포의 북한산 비봉능선-10 구기계곡(求基溪谷)
보통 등산에서 하산길은 별로 볼 게 없어 가장 빨리 내려오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구기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이 길은 볼 것도 많고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내려올 수 있어 지친 등산객의 피로를 풀어준다. 길은 잘 정비되어 안전함까지 제공한다.
하산길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활성산소로 딱딱하게 뭉친 근육을 일시에 풀어주는 마법을 발휘한다. 맨발 걷기는 지구와 어싱함으로써 우리 몸에서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물은 흙보다 훨씬 낮은 저항으로 짧은 시간에도 큰 효과를 준다.
한때 맨발 걷기가 요원의 불길처럼 번진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시들해진 느낌이다. 나도 맨발 걷기용 운동화 제작, 일하면서 하는 어싱판 등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 상당히 많은 구독자를 확보했던 적이 있다.
아무리 좋은 효과를 준다고 해도 한 번으로 모든 게 바뀌지는 않는다. 맨발 걷기도 수많은 건강 활동 중 한 가지일 뿐, 맨발 걷기만으로 완벽한 건강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기계곡(求基溪谷)
구기계곡은 서울 은평구와 종로구 사이에 위치한 북한산 계곡이다. 구기분소 또는 구기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대남문까지 이어지는 자연관찰로이다. 구기계곡이라는 이름은 옛날 이 근처에 '구기동(舊基洞)'이라는 마을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졌다.
계곡을 건너는 작은 나무다리들이 곳곳에 있어 낭만을 더한다. 구기쉼터 아래에는 상당히 큰 호가 있어 물놀이하기도 정말 좋다. 그날도 산악클럽에서 온 듯 보이는 십 명 이상의 인원들이 배낭을 벗어 놓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등산 코스
거리는 8.8km로 얼마 되지 않았지만, 8시간 가까이 걸린 이유는 '공포의 암릉'을 넘어왔기 때문이다. 하산 후에는 오늘의 고단함을 보상받을 먹거리를 선택하는 즐거운 고민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날은 한 무리의 단체 등산객들이 쉽게 해결해주었다.
한우마을
그들이 돼지갈비를 먹으러 가자며 들어간 곳이 '한우마을'이었다. 항상 등산 클럽은 산에 오르는 것 이상으로 신경 쓰는 게 하산주라 아무 곳에나 들어가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들이 가는 곳에 따라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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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씨가 서늘해져서 계곡 찾을 일도 없어졌네요 ㅎㅎ
하산 후 먹는 음식이 진정한 보약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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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여서 올라야
하산시에 너무 큰 보상이 주어지내요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돼지갈비로 체력도 보충하고^^
예 보상없는 고통은 없어요. 등산은 이 두가지보다 더 큰 보상이 많이 있어요.
등산 대가이신듯 보입니다.
그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좋아 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퇴근하고 발을 흐르는물에 씻는거 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더라고요.
맞아요. 족욕도 아주 좋은 건강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