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방태산 아침가리골 트레킹-3 아침가리골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골 트레킹-3 아침가리골
계곡이 아름다운 곳은 정말 많다. 설악산만 해도 외설악의 천불동계곡, 내설악의 수렴동계곡, 백담계곡, 남설악의 흘림골, 주전골은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지만, 한여름에도 계곡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아쉽다.
그 외 두타산 무릉계곡, 지리산 뱀사골, 고창 선운산 계곡, 청송 주왕산 절골계곡, 무주 덕유산 구천동계곡 등 유명한 곳들도 대부분 계곡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내가 가본 계곡 중에서는 산 자체는 특별할 것 없지만, 계곡만큼은 어디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곳이 바로 칼봉산의 경반계곡이다.
서울과 가까운 가평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사람도 많지 않아 한적하다. 계곡 출입이 자유로워 깊은 곳에서는 수영도 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곳도 있다. 한여름에 텐트 하나 들고 가면 며칠 더위를 피하기에 최고의 휴식처다.
아침가리골
방태산 아침가리골은 워낙 유명해서인지 텐트를 치거나 취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수영할 수 있을 만큼 넓은 소도 가끔 보였지만, 버스 출발 시간이 정해져 있어 옷을 갈아입고 물에 들어가 여유를 부릴 시간은 없었다. 굳이 더운 여름날 산행할 생각이 없다면, 진동계곡으로 바로 가는 편이 좋을 듯하다.
‘좋은 사람들 산악회’ 버스도 A코스는 산 트레킹이 5~6km 정도 포함되어 있지만, B코스는 바로 A코스의 종착점인 진동계곡으로 가서 6시간 가까이 계곡에서 놀 수 있다고 한다. 미리 알았다면 B코스를 선택해 계곡에서 수영하며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지도에는 작은 폭포도 하나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실제로 폭포는 보이지 않았다. 물속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보였다. 물은 시원하고 기온도 낮아 더위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한여름 최고의 피서지로서 손색이 없다.
혼자 온 사람은 거의 없고, 연인, 친구, 단체로 온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산은 혼자 가는 사람이 많지만, 계곡 트레킹은 운동보다는 피서의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더위가 가시면 가기 어려운 곳이다. 아마 9월만 되어도 물이 차가워 계곡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산업화되기 전에는 집 앞에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이 있었다. 거기서 목욕도 하고 옷도 빨고 심지어 먹는 물까지 해결했다. 여름에도 이 정도로 덥지는 않았고, 언제든지 개울에 들어갈 수 있어 에어컨이 없어도 더위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저도 물 좋은 동네 살지만 여기 여름엔 최고겠습니다.^^
우리나라 물좋는 계곡이 많은데 어지간한데는 못들어가게 합니다.
여기는 그런 규제가 없어 좋아요.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골. 꼭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네요.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여름에 가면 최고지요.
계곡 사진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오늘 아침 온도는 조금 낮아진거 같아 출근길이 조금은 좋았네요. 이대로 쭉~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거의 폭염은 사라진듯합니다. 곧 가을이 올듯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