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좋다 - 법륜
남편을 남편이라도 부를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냥 "룸메이트"로 정의하고 나니 크게 화날 일이 없어졌다. 왜냐하면 그는 나와는 관계없는 사람(ㅋㅋㅋ)이기 때문에. 덕분에 그 생각으로 퇴사를 하지 않고 여지껏 다니고 있는듯하다. 왜? 내 밥벌이를 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꽤나 도움되는 생각으로, 남편때문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여인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그가 콜라를 먹든 게임을 하든 낮잠을 자든 우리는 쉐어하우스에 살기 때문에 그의 일상은 나를 헤치지 못하고 우리는 공간을 공유하는 사이이다.
마음이 어지러울때 한번씩 유투브에 즉문즉설을 검색해서 나와 비슷한 사연에 대한 스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한결 도움이 된다. 고민을 내려놓고, 생각을 내려놓고, 중도와 중용의 길을 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현대인들은 잘 알 것이다.
모든 집착을 벗어난 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
이번 여름 휴가에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구나. 폰을 내려놓고 독서만으로 채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