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in #kr-diary6 days ago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그래도 가능하면 자기가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 해보는게 좋을 텐데, 어떻게 보면 내가 너무 풀어줬나....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과, 어짜피 이런거 질문오고 하는것도 다 어떻게 보면 나도 공부하고 계산하고 하는거니까 좋아라 하고 받아서 그런걸까, 모르겠다.

오랜만에 재밌는 계산을 해서 계산 내용들 정리하고 코드들 정리하고 하긴 했는데, 뭔가 많이 아쉽다. 생각해보면 90년도 초반 논문들인데, 요즘 나오는 논문들은 아마 당시 논문들의 결과만 그냥 가져다 쓰지 그 사람들 논문들을 유도하고 해도 직접 구해보고 이런 일들을 잘 안하긴 하나보다.

사실 새 논문 쓰고 연구하는데 굳이 기존 논문들을 다 따져가며 유도하고 할 필요는 없긴 한데, 그래도 바로 받아들이지 않고 참인지 거짓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그 과정들을 다 따라가고 이런 스텝을 밟아 가는게 맞지 않나?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다들 잘 안하려고 하는 거지만.. 제대로 그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또 결국 이것도 숙련되면 금방 금방 할 수 있는건데....

여튼 좀 아쉽다. 아쉬워, 이게 거져먹으려고 하는 욕심, 힘든 과정은 치우고 과실만 취하려는 그런 마음가짐이 생겨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가끔 나도 이렇게 하나하나 따지지 않고 쉽게 살고 싶어지기도 하기에 그 사람들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긴 하나 following, follower가 아닌 언젠가는 앞서 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기에 지금 그 유혹들을 버티고 또 버티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누가 알아봐 주는 것이 아니지만, 결국 이런것도 다 자기 만족을 위해 하는거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내가 자존감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아무튼 요 며칠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고, 방금 전에 한시간 가까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남은 여운을 기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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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제가 잘은 모르지만,
@beoped님은 님의 분야에서 세계의 학계를 이끌어갈 leading researcher 가 되실 분이라 생각됩니다!
더 유명해지시기 전에 미리 싸인이라도 받아 두어야 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