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사람이란게 정말 간사한게 너무 자기 관점만 보다보니, 남한테 쉽게 욕한 행동들이 어느 순간 자기 자신에겐 정당화가 되어 있다. 자기 객관화가 제대로 되어 있었다면 이러한 행동에 최소한 부끄러움이라도 가져야 하는데 신나게 남 욕하고 비판할 때는 좋았지만, 본인한테 돌아오는 것에는 갖은 핑계를 다 댄다.
인간 군상이란게 원래 참 그렇고 그런거긴 한데, 정말 염치가 없는게 아닌가 싶다. 근데 사실 이런걸 알면서도 가만히 묵시하는 사람들도 문제긴 한데, 이미 역사가 말해주듯이 이런 인간 군상의 심리는 참으로 기묘한 듯 싶다.
항상 나는 저런 사람이 되지 말자, 각오하고 또 다짐하고 그러고 있는데, 어느순간 합리화하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그런 순간마다 참으로 버티기 힘들다. 오늘은 오랜만에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가득차고, 안좋은 충동까지 들면서, 버티기 참 힘든 하루였다.
겉으로는 유한 척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버티기가 참 쉽지 않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시야가 달라지고 더 뭔가 열정적으로 생산적인 일을 할 것 같지만, 자기 사리사욕 중심만 생각하고, 이런저런 물욕이 드는 것은 인간의 본질적 한계인 것일까? 굳이 성인군자가 아니더라도... 다들 머리로는 알고, 이상적으로 알겠다고 하고,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그러지 못하는 걸 보면...
나 자신도 나 스스로 이런 물욕, 탐욕에 깨끗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새 인간에 대한 시각들이 점점 더 냉소적으로 바뀌는 듯 싶어, 씁쓸한 마음이 가슴 한구석에 계속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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