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갑불회(片甲不會)
'한 조각의 갑옷도 돌아오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군사들이 모두 전멸하여 한 명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여기서 '편갑(片甲)'은 갑옷의 작은 조각 하나를 의미하는데, 이는 곧 병사 한 명의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는 극단적인 상황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불회(不會)'는 돌아오지 못했다는 뜻으로, 단순히 패배가 아니라 완전한 궤멸을 의미합니다. 이 성어는 주로 중국의 역사서인 『한서(漢書)』나 『삼국지』 등에서 전투의 결과로 한 군대가 완전히 궤멸되었음을 표현할 때 사용되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압도적인 적의 공격에 맞서 싸우다 전군이 몰살당했을 때, 혹은 전략적 실수로 인해 모든 병력을 잃었을 때 이 표현이 쓰였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전투에서의 처참한 패배와 막대한 인명 손실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단순히 전쟁 상황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떤 시도나 계획이 완전히 실패하여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고 막대한 손실만 입었음을 강조할 때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프로젝트가 실패하여 투자된 모든 자원과 노력이 허사가 되었을 때, 혹은 어떤 중대한 사업에서 회복 불능의 타격을 입었을 때도 이 성어를 인용하여 상황의 심각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편갑불회는 전멸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으로, 그 비극성과 파괴력을 강조합니다. 이는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주며, 때로는 무모한 시도의 결과를 경고하는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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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22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