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오관참육장(過五關斬六將)
'다섯 관문을 지나며 여섯 장수를 베다'라는 뜻으로, 매우 어렵고 험난한 고비를 여러 번 넘어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이 성어는 중국의 대표적인 고전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촉나라의 맹장 관우(關羽)의 유명한 일화에서 유래합니다. 관우는 유비의 행방을 알게 된 후, 그에게 돌아가기 위해 조조의 진영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조조가 내린 통행 허가서 없이 길을 떠났기에, 그는 길목에 있는 다섯 개의 관문(동령관, 낙양관, 사수관, 형양관, 황하관)을 통과해야 했고, 각 관문마다 자신을 막아서는 조조의 여섯 명의 장수(공수, 한복, 맹탄, 변희, 왕식, 진기)를 차례로 베어넘기며 나아갔습니다. 이 과정은 관우의 용맹함과 유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충성심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그에게 닥친 수많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과오관참육장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많은 장애물과 난관을 극복해야 할 때 사용됩니다. 이는 단순히 한두 번의 어려움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난관을 뚫고 나아가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여러 번의 시험과 면접을 통과해야 하거나, 복잡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여러 단계의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 때 이 성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매우 어려운 과정을 뚫고 마침내 목적을 이루었을 때 그 과정의 험난함과 극복의 위대함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과오관참육장은 불굴의 의지와 끈기, 그리고 어떤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상징적인 고사성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