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첨익(與虎添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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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다'라는 뜻으로, 이미 강한 세력이나 사람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어 그 세력을 더 강력하게 만드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여기서 '호(虎)'는 강하고 위협적인 존재를 상징하며, '익(翼)'은 날개, 즉 힘과 능력을 더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성어는 주로 『삼국지연의』에서 오나라의 명장 주유(周瑜)가 유비(劉備)를 경계하며 "유비는 이미 강력한 인물이니, 그에게 제갈량(諸葛亮)과 같은 인재를 붙여주는 것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니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합니다. 즉, 이미 강력한 존재가 더욱 강력해지면 통제 불능의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여호첨익은 긍정적인 의미로는 강력한 힘을 더해주는 것을, 부정적인 의미로는 위험한 존재를 더욱 위험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행동을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재에게 더 좋은 환경과 자원을 제공하여 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긍정적인 의미로 '여호첨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미 문제가 많은 범죄 조직에게 더 큰 자금을 지원하거나, 독재자에게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의 '여호첨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기존의 강한 힘을 증폭시키는 행위가 가져올 긍정적 혹은 부정적 결과를 모두 내포하며, 상황 판단과 행동의 신중함을 요구합니다. 특히 위험한 대상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고사성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