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25화

지론 : 뭐라고!? 화났어도 쳐진 눈이잖아!
라그 : 끈질긴 남자는 미움받을 뿐이야! 특히 엘치에게는!
호라 : 시끄러워! 네가 내 기분을 알거 같아!
라그 : 어머~ 의외로 순정파네.
호라 : 아가씨도 이노센트에게 부탁 받아서 바다를 건너온 겁니까!? 그럼 나와 손을 잡고...
엘치 : 이제 네게 아가씨라고 불릴 이유는 없어!
호라 : 큭... 그렇다면, 아이언 기어는 힘으로라도 받겠어!
엘치 : 생각이 너무 뻔해!!
호라 : 이 녀석... 그 때의 이레귤러인가!?
테츠야 : 여기서 우리와 만나다니, 정말 운이 없는 것 같군!
켄이치 : 상당한 수의 브레이커가 이 대륙으로 흘러온 것 같군...!
호라 : 이레귤러에게 공격은 이노센트가 금지했지만... 그딴거, 알게 뭐야!
가로드 : 이 녀석, 비겁한 짓을 하다니!!
게라바 : 사기 친건 너잖아!!
가로드 : 속은 쪽이 잘못이지!
쥬도 : 정말로 1억을 낸다면 더블 제타를 팔 수도 있는데!
게라바 : 이 꼬마, 까불기는!
호라 : 건담이란 녀석을 손에 넣으면, 나도 빅맨 이상의 남자가 될 수 있어!
웃소 : 건담은 그런걸 위해서 쓰는 물건이 아니야!
호라 : 건담이란 머신은 아니지만, 네 기체도 받아가마!
플 : 뭐야! 내 큐베레이를 얕보다간 다칠걸!!
호라 : 자, 잠깐. 쏘지마! 내가 졌다!
지론 : 남자가 할 소리냐!
호라 : 제, 젠장...! 이 굴욕은 반드시 씻어주겠다! 모처럼 랜드쉽을 얻었는데! 두고보자!!
게라바 : 형님, 대사가 악역 패턴이 되어가고 있어요!
호라 : 넌 일일이 시끄러워!

[아이언 기어 브릿지]
마베트 : 그럼, 테츠야군과 켄이치군들은 가리아 대륙이라는 곳으로 날려졌던 거구나...
테츠야 : 그래. 그래서 엘치들과 함께 여기까지 온 거지.
보스 : 다른 녀석들은 찾았어?
웃소 : 아뇨...
켄이치 : 하지만, 포커 소령님이나 아무로 대위님들은 이쪽 대륙에 있을 가능성이 높겠어.
잇페이 : 이 세계에서는 하늘을 나는 전함은 드물 테니까, 아가마라면 꽤나 눈에 띌거야.
마베트 : 그 곳에 있던 사람은 대부분이 이 시대로 날려졌다고 생각하는게 좋겠네.
메구미 : 그렇지만... 북 아메리아 대륙과 가리아 대륙은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네요.
라그 : 이노센트의 돔도 안보이고... 블루스톤도 없어.
위츠 : 블루스톤? 뭐야, 그건.
지론 : 블루스톤을 몰라?
로아비 : 아무래도 상황이 다른 것 같군... 너희들과는.
지론 : 그럼 이노센트는?
로아비 : 그런 녀석들은 이 대륙에도 있다고 쟈밀에게 들었지만.
지론 : 너희들도 이노센트에게 지배받고있는 거야?
로아비 : 지배? 무슨 소리야, 이쪽에서 이노센트는 군대를 갖고 있는 자들을 말하는 거야. 물론 최근엔 이런 저런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것 같지만...
지론 : 그거, 하늘에서 문 레이스인가 하는 자들이 온 게 원인이야?
로아비 : 뭐야, 대륙은 달라도 그런 얘기는 공통되고 있네.
위츠 : 아무래도 좋은데, 브레이커란 녀석들이 이쪽 대륙에도 진출해와서, 우리들 벌쳐의 영역을 헤집는 바람에 곤란하다구.

켄이치 : (...가리아 대륙과 북 아메리아 대륙은 완전히 다른 문명인 것 같아. 가리아 대륙 쪽은 별세계 같은 느낌이었지만... 이쪽의 대륙은 우리들이 있던 시대와 그렇게 차이가 없어. 게다가, 여기서는 우리가 모르는 모빌슈츠가 발굴되고 있고... 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세계를 구분을 해놓은 거지...?)
엘치 : 뭐, 사소한 얘기는 그쯤 하고... 그보다, 난 당신들이 마음에 들었어. 어때, 내 함에서 일할 생각 없어?
위츠 : ......
로아비 : ......
엘치 : 물론 돈은 지불할게.
위츠 : 좋아, 받아들이지!
로아비 : 어, 어이, 어이... 그렇게 간단히 정해버리면...
위츠 : 새로운 일거리도 없었는데, 잘 됐잖아.
로아비 : 단순한 성격이라 부러울 따름이다.
위츠 : 뭐라고! 그럼, 넌 어쩔건데!?
로아비 : ...그렇군... 이 세계의 비밀이란 녀석에 조금 흥미가 생겼어.
켄이치 : ......
로아비 : 나도 받지, 그 얘기.
엘치 : 그럼, 당신들은?
마베트 : 동료끼리 뭉쳐서 행동하는게 좋을 테니까, 상관없어.
엘치 : 결정됐네.
코트셋 : 그럼, 아가씨... 이제부터 어디로 향할까요?
엘치 : 글쎄...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싶으니, 프리덴이라는 전함과 접촉해보자.
위츠 : 프리덴과?
엘치 : 뭔가 문제라도 있어?
위츠 : 아, 아니, 별로...
엘치 : 그럼, 어서 안내를 부탁해.
[프리덴 격납고]
가로드 : (...티파... 나... 이걸로 된 걸까...?)
쥬도 : 여어, 여기 있었군.

가로드 : !!
쥬도 : 난 쥬도 아시타.
플 : 난 엘피 플. 안녕.
쥬도 : 네 건담, 상당한 물건이던데. 그보다 놀란 건...
가로드 : ......
쥬도 : 응? 왜 그래?
가로드 : ......
플 : ...신경 쓰이는 애가 있구나...?
가로드 : ! 어떻게 그런걸 알아? (설마, 이 애도 티파 같은...?)
플 : 그야, 나도 그런걸...
가로드 : ......
플 : 나, 쭉 생이별한 동생을 찾고있어...
쥬도 : (플...)
플 : 만약 그 애가 신경 쓰인다면... 어디 있는지 안다면, 당장이라도 만나러 가는게 좋아.
가로드 : ......
플 : 이런 세계에서는 언제 만날 수 없게 될지 모르니까...
가로드 : ...그렇군... 네 말대로야. 고마워. 덕분에 편해졌어!
쥬도 : 어, 어이... 저, 저 녀석... 그 건담으로 나가버렸어.
플 : ......
[프리덴 의무실]
쟈밀 : 테크스, 티파의 상태는 어떤가?
테크스 : 이제 문제는 없어. 하지만, 그녀가 신경 쓰이는 말을 했네...
티파 : ......
쟈밀 :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티파?
티파 : ...꿈을 꿨어요...
쟈밀 : 꿈?
티파 : 스케치북과 펜을...
테크스 : 알았다. 준비해주마.

[프리덴 격납고]
키드 : 정말이지, 그 건담 소년도 골치아프다니까. 하필이면 GX를 들고 튀다니. 아직 해석도 끝나지 않았는데.
포우 : ...괜찮아. 그 애는 여기로 돌아올 거야.
키드 : 그걸 어떻게 알아?
포우 : 그 애, 순수한 눈을 하고 있었는걸. 분명 자신이 지켜야 할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되면, 여기로 돌아올 거야.
키드 : 흐~음... 그 티파라는 애같은 소릴 하네. 혹시 당신도 뉴타입?
포우 : ......
[프리덴 의무실]
티파 : 제 꿈에 나온 건... 이거에요.
쟈밀 : 인형...? 아니, 모빌슈츠인가. 그리고... 나비의 날개?
테크스 : 나비의 날개를 가진 모빌슈츠... 설마...
쟈밀 : ∀인가...
테크스 : !!
쟈밀 : 그게 현존한다는 건가...
테크스 : ...GX-9900도 가동 가능한 상태로 보관되어 있었어. 그 모빌슈츠가 지구에 남아있어도 이상할 건 없겠지.
쟈밀 : 하지만... GX와는 달리, ∀는 1대밖에 존재하지 않는 기체다. 그 대참사에서 살아남았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아...
테크스 : ...하지만, 조사해볼 필요는 있겠지.
쟈밀 : ...티파, 장소는 알겠나?
티파 : ...남쪽 마을... 석상이 있는 남쪽 마을...이에요.
테크스 : 남쪽... 선벨트 지대 너머인가. 하지만, 그 주변에 사는 사람은... 시빌리언도 아니고, 이노센트도 아니야.
쟈밀 : ...당장 그 마을로 향하지. 만약 그것이 브레이커나 문 레이스 손에 넘어가면...
테크스 : 그래... 우리는 같은 비극을 반복하게 돼...

[프리덴 브릿지]
카미유 : 이 반응은... 틀림없이 전함 클래스군요.
토니야 :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다니...
카미유 : 로페트, 분석 결과는?
로페트 : 92% 이상의 확률로 대기권에 돌입해온 물체라고 생각됩니다.
치즈루 : 그럼, 우주에서 왔다는 거야?
로페트 : 중력파 및 공간간섭파의 반응은 보이지 않습니다. 공간전이 같은 것이 아닙니다.
카미유 : 혹시, 달에 살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인가...?
쟈밀 : 무슨 일인가?
사라 : 캡틴. 북 아메리아 대륙의 남부에 우주전함 같은 물체가 강하해온 듯합니다.
쟈밀 : ! 위치는?
사라 : 프리덴의 지도 데이터에 의하면, 비시니티라 불리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쟈밀 : 비시니티... 티파가 말한 장소와 가깝군...
토니야 : 캡틴, 그곳에 내려온 자들이란 건...
쟈밀 : 그래, 문 레이스다. 아무래도 그들은 본격적인 지구귀환 작전을 개시한 것 같군.
카미유 : 지구귀환 작전?
쟈밀 : 그래. 달에 사는 사람들은 모성인 지구로의 귀환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카미유 : (지구로의 귀환... 이 시대의 스페이스 노이드는 우주에서의 생활을 좋게 보지않는 건가...?)
쟈밀 : 사라, 신고. 즉시 프리덴을 발진, 목적지는 비시니티다.
사라 : 알겠습니다.
쟈밀 : 각 기, 전투배치. 경우에 따라서는 문 레이스와의 전투도 있을 수 있다.
신고 : 라져. 프리덴, 발진합니다!

<제17화 달의 주민>
미하엘 : 도련님, 슬슬 시간입니다.
구엔 : 음... 대령, 밀리샤에게는 손대지 말라고 해두게. 이번은 교섭을 성공시키는 것이 목적이니까.
미하엘 : ...하지만, 병사들 중에는 지난번의 문 레이스 침공으로 집이 파괴되거나, 가족을 잃은 자도 있습니다.
구엔 : 알고 있어. 그날 밤은 나도 보스토니아 성에서 불타는 마을을 지켜봤었지.
미하엘 : 도련님의 비서관인 키엘 하임과, 그 동생인 소시에 하임도 부친을 잃었다고 들었습니다만...
키엘 : ......
구엔 : ...지금은 견뎌야 할 때야. 우리와 그들의 기술 차나 전력 차는 압도적이니까...
미하엘 : 하지만, 저쪽이 공격해올 경우엔 어쩌실 겁니까?
구엔 : 지금의 우리들이 그들과 싸워봤자 승산은 없어... 그보다도, 난 문 레이스와의 접촉을 기회로 산업혁명을 일으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싶네.
미하엘 : 그런 태평한 소리를...
구엔 : 미하엘 대령, 문 레이스와 대등한 입장이 되려면, 봉인된 흑역사의 비밀을 알 필요가 있는 걸세. 우리는 그들에 비해 천년은 뒤쳐져 있다고 봐도 되겠지.
미하엘 : 하지만, 전쟁에서 지면 산업혁명을 생각할 때가 아닙니다.
구엔 : 대령, 걱정할 것 없어. 달의 여왕 디아나 소렐은 온건파라고 들었네...
키엘 : 하지만, 그 온건파의 이름을 내세운 디아나 카운터가 녹스나 비시니티에 공격을 걸어온 거예요...
구엔 : 키엘양이 하고 싶은 말이 뭔지는 알아. 그렇기에, 이렇게 전쟁이 아닌 교섭으로 좋은 방법으로 진행시키려 하는 거잖아. 그리고... 만약 그렇다고 해도, 로라가 화이트 돌로 잘 해줄 걸세.
미하엘 : 또 화이트 돌의 로라입니까. 우리 밀리샤도 기계인형을 발굴하고, 파일럿의 훈련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구엔 : ...밀리샤의 기계인형의 운전지도는 누가 담당하고 있지?

키엘 : 몬시아 중위와 우라키 소위에요.
구엔 : 아아, 지난번에 우리들 앞에 나타난 그들인가. 그들의 기계인형과 기계거인은 문 레이스 측에서도 경계하고 있겠지. 그렇기에, 이렇게 문 레이스에게 우리 전력을 보여줄 수가 있어. 하지만, 이번엔 그걸 행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네.
미하엘 : ......
키엘 : ......
키스 : 몬시아 중위님, 상공에서 전함 클래스의 물체가 강하해옵니다.
몬시아 : 좋아... 각 기, 행여나 이쪽에서 손대지 마라. 물론, 저쪽에서 공격해올 경우라면 몰라도.
코우 : ......
소시에 : ......
아키라 : 소시에...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참아줘.
소시에 : ......
갸반 : 그래, 복수의 기회는 반드시 있다. 그 때는 나도 아가씨에게 협력해주지.
소시에 : ......
로라 : 소시에 아가씨...
소시에 : ...다들 그러지 않아도 알아요. 그보다, 로랑... 너 어째서 여장을 하고있는 거야?
로라 : 이, 이건... 구엔님이 지구에서는 여성도 기계인형을 운전하고 있다는 것을 문 레이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셔서...
소시에 : 카플에 타고 있는 우리들이 있는데도? 흐~음...
갸반 : 음...? 기계인형이 먼저 내려왔다.
죠셉 : 저건... 처음 보는 모습이로군.
하리 : 하하하하! 지구의 비는 따뜻하구나...! 녹색의 지구... 우리들의 고향인가.
코우 : 금색의 모빌슈츠...?

키스 : 하지만, 백식은 아냐... 밀리샤의 카플이나 자크처럼 발굴된 기체가 아닌걸.
로라 : (저건 친위대의 스모다... 그렇다는 건...)
하리 : 디아나 소렐 폐하가 곧 이곳에 내려오신다. 맞이할 준비는 만전을 기하도록.
로라 : 저, 정말로... 디아나님이 오시는 거야...!
소시에 : 로랑, 왜 적의 대장에게 님을 붙이는 거야!?
로라 : 죄, 죄송합니다... (내가... 2년 전에 헌체로서 달에서 내려온 문 레이스라는 걸 알면, 아가씨는 날 용서하지 않으시겠지...)
하리 :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맞이하다니... 건방진... 오셨다.
로라 : 소레이유다...! 디아나 소렐님이 제일 먼저 와주셨어!
구엔 : 정말로 굉장하군. 하지만, 이쪽에는 로라가 있어... 당하기만 할 수는 없지.
미하엘 : ......
구엔 : 가세, 대령. 달의 여왕이자, 디아나 카운터의 총대장을 이 눈으로 봐야겠지.
로라 : (저 브릿지에 디아나님이 계셔... 최대망원이라면...!)
디아나 : ......
로라 : 디아나님... 진짜다...! 저기에 타고 계셔!
디아나 : 디아나 소렐입니다. 구엔 서드 라인포드님이십니까?
구엔 : 아... 예. 디, 디아나 소렐 각하?
디아나 : 잘 부탁합니다.
구엔 : 예... (...이거 놀랍군... 디아나 소렐은 키엘 하임양과 닮았어. 마치 쌍둥이 자매같아...)
[디아나 카운터 강하지점]
구엔 : 디아나 카운터가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은... 무선으로 교섭하던 2년 정도는 없던 일로 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미란 : ......
하리 : 달에 사는 문 레이스를 인류로서 인식하지 않았다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