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27화
코렌 : 뭐야!? 이 덩어리는!!
아키라 : 어째서 그렇게 무작정 싸움을 넓히는 짓을 하는 거야!? 우리들은 당신들과 교섭을 하고 있었다구!?
코렌 : 달에는 그 교섭을 재미없게 생각하는 자들도 있는 거다!!
메셰 : 이 녀석! 이상한 기계인형에 타고서!
코렌 : 이쪽의 아가씨도 기운이 넘치는군! 하지만 내 건담 퇴치를 방해하면 둥글게 뭉쳐서 차버린다!
소시에 : 너희들 문 레이스가 지구에 오지 않았더라면, 아버님은 돌아가시지 않았어!!
코렌 : 기운이 넘치는군, 아가씨. 하지만, 지금 난 건담 밖에 안보여!
소시에 : 아버님의 원수!!
코렌 : 이 짝퉁 건담이! 네놈도 다져주마!!
몬시아 : 이 자식! 하필이면 짝퉁 건담이라고!?
코렌 : 내가 용무가 있는 건 흰수염이다! 넌 부른 적 없어!
갸반 : 그렇다고 문 레이스가 맘대로 하게 둘 수는 없어!
코렌 : 그래... 그 때다! 그 때, 그 건담이 달의 빛을 쐈어!!
가로드 : 이, 이 녀석... 역시 GX를 알고있는 건가?!
코렌 : 그 덕분에 난... 난... 제, 젠자아앙... 이 이상은 기억나지 않아!!
가로드 : 뭐야!?
코렌 : 그렇다면 흰수염 건담과 네놈도 죽여주마아앗!!
효마 : 지온이나 티탄즈 녀석들이라면 몰라도, 이런 시대에도 건담에 원한을 가진 녀석이 있다니!
코렌 : 건담 편을 든다면, 봐주지는 않겠다!!
카토르 : 당신이 건담을 증오하는 이유는 뭡니까!?
코렌 : 네놈들 건담은 불행을 뿌리는 근원이다! 그러니, 제거하지 않으면 안 돼!!
카토르 : 건담이 불행을 뿌리는 근원...!?
코렌 : 다른 것과는 계통이 다른 것 같지만... 네놈도 건담이지!? 그럼 봐주지 않을 거다!!
카미유 : 어째서 그렇게까지 건담을 미워하는 거지!?
코렌 : 내 머리 속 구석에... 건담에게 바보취급 당한 기억이 있다구!!
코렌 : 나도 지구의 중력을 이길 수 있을 만큼 터프하지는 않아! 지금의 내게는 지구가 회전목마처럼 돌고 있는 듯이 보인다구! 두고봐라, 수염 건담! 또 올 테니까!
로라 : 저 사람... 화이트 돌을 건담이라고 불렀어... 대체 뭐지...?
엘치 : 겨우 따라잡았다. 저게 프리덴이지?
로아비 : 그래. 가로드의 뒤를 따라오길 잘한 것 같군.
가로드 : 엑! 저 녀석들, 날 쫓아온 건가!?
아키라 : 저건 그레이트 마징가와...
효마 : 볼테스V!
쥬도 : 코우씨와 아키라씨도 있어. 다들 이쪽에 와있었구나...
쟈밀 : 랜드쉽... 가리아 대륙의 브레이커인가.
토니야 : 뭐야... 위츠와 로아비, 이번엔 그 함에서 일하는 거야!?
위츠 : 시끄러워. 어쩌다보니 이렇게 된 거다!
구엔 : (저것이... 가리아 대륙과 북 아메리아 대륙 북부에서 온 기계인형... 그들이 문 레이스의 침공에 타이밍을 맞춰서 이곳에 온 거라면... 교섭해볼 가치는 있을지도 모르겠군.)
[녹스 교외]
하리 : 미란 집정관님, 디아나님은?
미란 : 별실에서 쉬고 계시네. 이번 건에 마음이 아프신 거겠지.
하리 : ......
미란 : 그리고... 좀 전에 교섭장을 습격한 밀리샤의 부대 말이네만... 격추된 기체의 콕피트에서 문 레이스가 사용하는 통신단말이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네.
하리 : 그럼... 역시.
미란 : 음. 공격을 걸어온 건 밀리샤도 이노센트도 아닌... 문 레이스일세.
하리 : ...하지만, 그런 모빌슈츠는 우리 디아나 카운터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 남자...
미란 : 김 깅가남... 혹은 아그리파 멘테나의 짓인가.
하리 : 달에 있는 그들이 디아나님의 목숨을 노린다는 건가...
미란 : 이노센트의 아서 랭크와의 접촉을 두려워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하리 : ...디아나님은 이 사실을?
미란 : ...소레이유로 돌아오신 뒤로 모습이 이상해. 어쩌면, 어렴풋이 알아채신 걸지도 모르겠군.
하리 : ...그리고, 녹스의 신문에 나왔던 대로, 로라 로라가 문 레이스라면... 언젠가는 구엔 라인포드도 이번 건의 진상을 알게 되겠군요.
미란 : 하지만, 2년 전에 지구로 강하한 헌체 리스트 중에 로라 로라라는 이름은 없었네.
하리 : ......
필 : 우리가 퇴각한 후에 나타난 육상 전함의 정체가 판명되었습니다. 그들은 북 아메리아 대륙 북부와 가리아 대륙에서 온 자들이 틀림없습니다.
미란 : 우리 디아나 카운터에 대항하기 위해, 지구상에서 이노센트가 모으고 있다는 전력인가.
필 : 예. 위성에서의 영상으로는 북 아메리아 대륙 북부에 기지시설 같은 것과 대형 육상 전함이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북부의 마운틴 사이클에서는 발굴작업이 진행되어... 모빌슈츠도 상당한 수가 모여있습니다.
미란 : ......
필 : 전력의 대다수는 바다 건너의 가리아 대륙에서 온 시빌리언이라는 종족인 것 같습니다만, 그 중에는 뉴타입이라고 불리는 특수능력을 가진 인간도 있다고 합니다.
미란 : 뉴타입... 몇 백년인가 전에 있었던 달과 지구의 전쟁에서 활약했다는 자들인가...
하리 : ......
필 : 이노센트는 그 전쟁에서 사용되었던 병기를 발굴해서 시빌리언들에게 주고... 우리 문 레이스를 멸망시킬 생각입니다. 한가하게 평화적인 교섭을 하고있을 때가 아닙니다.
하리 : 디아나님의 의향에 등을 돌릴 생각인가?
필 : 그런게 아니야. 이대로는 우리들의 존망의 위기에 관여된다고 하는 것뿐이다.
미란 : ......
필 : 이미 디아나님이나 우리도 모르는 곳에서 사태는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좀 전의 코렌 난다겠죠.
미란 : ......
필 : 전 그런 남자가 전선으로 보내졌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미란 : 나도 그러네. 그럼, 아그리파나 깅가남의 짓인가...? 설마... 그 둘이 디아나님과 우리들의 존재를 말소시키려고 꾸민다는 건가?
필 : 그럴수도 있겠군요. 한시라도 빨리 무력으로 선벨트 지대를 점령하여 우리 쪽의 태세를 정비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우리는 이노센트와 깅가남들에 의해 협공을 당하게됩니다...
미란 : ...알겠네. 그 건에 대해서는 디아나님께 진언하지.
[비시니티]
구엔 : 그럼 당신들은 북 아메리아 대륙의 북부에서 왔다는 겁니까?
쟈밀 : ...맞아.
구엔 : 이 비시니티에 온 목적을 가르쳐주시겠습니까?
쟈밀 : ...우리들은 뉴타입을 찾고 있지...
엘치 : 뉴타입?
지론 : 신형 워커머신의 이름인가?
라그 : 글쎄...?
구엔 : 로라, 뭔지 알겠어?
로랑 : 아, 아뇨...
구엔 : 쟈밀님, 설명을 부탁합니다.
쟈밀 : ...뉴타입이란 과거에 있었던 달과 지구의 전쟁에서 활약했던... 특수능력을 가진 인간을 말하는 거다.
구엔 : 특수능력...
쟈밀 : 그래. 새틀라이트 캐논의 기동이나 비트 모빌슈츠의 사용에 필요한 힘을 가졌기에 전쟁의 도구로서 사용되고, 죽어간 자들... 그리고, 이노센트는 이번 싸움에서 그들의 후예를 모으려하고 있지.
엘치 : 이노센트가...!?
지론 : 그, 그럼, 이노센트는 우리들처럼 뉴타입이란 자들을 싸움으로 밀어내려고 한다는 거야?
쟈밀 : 그래. 그리고, 난 그들에게서 티파 같은 뉴타입을 구하기 위해 프리덴으로 여행을 하고있다...
구엔 : ...그럼, 이유는 어쨌든... 당신도 문 레이스의 침공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거군요?
쟈밀 : ......
구엔 : 어떻습니까, 엘치양, 쟈밀님... 나와 손을 잡지 않겠습니까?
쟈밀 : ......
엘치 : ......
구엔 : 이만한 전력이 집결하면, 디아나 카운터와도 호각으로 겨룰 수 있어.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교섭을 진행 할 수 있지.
쟈밀 : 미안하지만, 우리는 포트세반으로 갈 생각이다.
엘치 : 포트세반? 거긴 우리 목적지랑 같잖아.
쟈밀 : 그래. 이노센트가 그 마을에서 대 디아나 카운터 용의 전력을 모으고 있다. 티파가 거기에서 뉴타입의 존재를 느꼈어. 그래서, 우리는 포트세반으로 향한다.
구엔 : ...그렇습니까. 그럼, 엘치양은?
엘치 : (...프리덴이 포트세반으로 가면... 거기의 이노센트와 싸우게 될지도 모르겠네...) 우린, 포트세반으로 가는건 관두겠어요.
지론 : 괜찮겠어, 엘치?
엘치 : 대륙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우리들이 이노센트와 문제를 일으키면 살아갈 수 없어.
지론 : ......
구엔 : 이노센트...?
지론 : 뭐야, 당신도 이노센트를 모르는 거야?
구엔 : ...라인포드가나 볼쟈노가 등으로 대표되는 영주의 가문은, 옛날에 이노센트라고 불렸다는 전승이 남아있지만...
지론 : 그럼, 당신들이 이노센트야? 그렇다면 왜 돔 밖에...?
로랑 : (돔이라니... 무슨 소리지?)
구엔 : 미안하지만, 난 이노센트라는 말을 알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
엘치 : 그럼, 구엔님... 비엘님도 모르시는...?
구엔 : 예.
엘치 : ......
구엔 : 그럼, 쟈밀님... 당신들이 따로 행동을 취한다고 해도, 통신수단의 확보는 부탁하고 싶군요. 우리도 포트세반의 정보를 알고싶습니다.
쟈밀 : ...알겠다.
[프리덴 격납고]
가로드 : 괴, 굉장해... 건담이 잔뜩... 저걸 전부 팔면 엄청 벌겠는데.
키드 : 어이, 건담 소년... 아직도 그런 소리냐?
가로드 : 꼬마에게 소년이라고 불리고 싶지 않아!
키드 : GX를 팔아서 한몫 벌려고 하다니, 애나 하는 짓이지.
가로드 : 어, 어떻게 그걸...?
키드 : 웃소란 녀석에게서 들었다. 정말이지, 해석도 끝나지 않았는데 멋대로 굴면 곤란하다구.
가로드 : 시끄러워! 그 건담은 내거야! 난 그걸로 티파를 지키기로 결심했어!
키드 : ......
가로드 : 뭐야, 불만 있어?
키드 : ...그런걸 큰 소리로 떠들고도 부끄럽지 않냐?
가로드 : 뭐, 뭐야!?
키드 : 뭐, 됐다. 조사해보니, 넌 저 GX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으니... 그쪽이 좋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가로드 : 칫... 정말로 건방진 꼬마로군.
키드 : 앗차, 건담 소년을 상대할 시간이 있으면, 저 수염 모빌슈츠를 조사해야지.
플 : 아, 가로드...
가로드 : 플...
플 : 가로드가 신경 쓰이는 사람은 역시 이 프리덴이란 함에 있었구나.
가로드 : 뭐, 뭐어... 하지만, 네 덕분에 개운해졌어. 고맙다.
플 : 그런거 신경 쓰지마.
쥬도 : 그런데 말야, 저 수염 모빌슈츠 말인데... 저것도 건담이야?
가로드 : 아니, 모르겠는데...
키드 : 좀 전의 이상한 아저씨는 건담이라고 떠들던데.
소시에 : 저거, 건담이라고 해? 우리들은 화이트 돌이라고 부르는데.
가로드 : 그러고 보니... 아까 전투 중에 GX의 모니터에 말야, 뒤집힌 [A]란 문자가 표시되었어.
소시에 : 아, 그거... 로랑이 갖고있던 전기 책에도 써 있었어.
쥬도 : 전기 책? 아아... 컴퓨터 매뉴얼 말이군.
플 : 뒤집힌 A... 톱 스탠드 에이라는 걸까?
테크스 : 그건 턴에이라고 읽는단다.
가로드 : 테크스, 당신, 저 모빌슈츠를 알아?
테크스 : ......
키드 : 티파가 말했던 나비 날개란 건 뭐야?
테크스 : ...미안하지만, 나도 자세한 것은 몰라.
키드 : ......
테크스 : (...GX와 ∀가 이렇게 같은 장소에 존재하다니... 운명이란 참 얄궂은 것이군...)
키엘 : 저... 실례합니다. 로랑 세아크가 어디 있는지 모르시나요?
테크스 : ! 당신은... 디아나 소렐...!?
키엘 : !? (이 분은... 분명...)
테크스 : 어, 어째서... 이런데에...
소시에 : 디아나가 아냐. 우리 언니인 키엘 하임이야.
테크스 : 정말인가...?
소시에 : 응. 너무 닮아서, 자주 착각되곤 해. 그치, 언니?
키엘 : 예, 예에...
테크스 : ......
가로드 : 왜 그래? 안색이 안좋아, 선생. 남을 치료하다가 자기 몸은 돌보지 못한 거야?
테크스 :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착각인가. 하지만, 그래도 정말 닮았군... 그 디아나 소렐과...)
키엘 : ......
[아이언 기어 브릿지]
엘치 : 너희도 포트세반으로 간다고!?
웃소 : 예. 여러모로 상담해봤는데, 우리들도 둘로 나뉘어서 동료를 찾자는 결론이 나왔어요.
마베트 : 포트세반에 다른 동료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엘치 : 그렇구나. 그럼, 누구 누구 가는데?
웃소 : 프리덴으로 포트세반에 가는 건... 카미유씨, 포우씨, 루씨, 쥬도씨, 플, 저랑 마베트씨, 카토르씨와 아키라씨, 마리씨... 컴배틀러 팀...
마베트 : 그리고 프리덴 크루야.
엘치 : 그럼, 아이언 기어에 남는 건... 나랑 지론들, 테츠야, 쥰, 보스, 볼테스 팀, 코우, 키스, 몬시아 중위, 그리고 로랑들이란 거네.
코트셋 : 에? 누가 누가 포트세반에 간다구요?
엘치 : 너, 안듣고 있었어? ...안듣고 있던 코트셋이 나빠.
코트셋 : 죄, 죄송합니다...
(포트세반으로 간다.)
엘치 : 그럼, 웃소... 조심해. 가능하면 너희들이 이노센트와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줬으면 하지만...
웃소 : 그건 이노센트 사람들에게 달렸겠죠...
엘치 : ......
코트셋 : 나중에 쫓아가겠지만, 정기적으로 연락은 해줘라.
웃소 : 예, 알겠어요. 엘치씨들도 조심하세요.
[프리덴 브릿지]
사라 : 캡틴, 물자구입 수속이 끝났습니다.
쟈밀 : 음. 그럼 반입작업에 들어가 주게.
사라 : 알겠습니다.
토니야 : 그치만, 다행이네... 요즘 잦은 싸움이 계속돼서 탄약 같은 것도 얼마 없었지?
사라 : 응. 그런데 마베트씨... 반입작업 담당은 정했어?
마베트 : 웃소와 가로드, 그리고 다이사쿠들에게 시켰어.
토니야 : 왜 그 셋이야? 배틀 탱크에 탄 다이사쿠는 대충 알 것 같지만...
마베트 : 그냥 기체 사이즈의 문제야. 그 셋이 타는 모빌슈츠가 이런 류의 작업에 가장 적합하니까.
토니야 : 과연... 확실히 V건담인가는 작으니까. 위츠와 로아비는 이런건 싫어하고...
쟈밀 : 가로드가 이 함의 멤버와 친해지기 딱 좋은 작업이겠지.
토니야 : 아아,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신고 : 그 녀석... 지금까지 쭉 혼자서 해온 것 같으니까...
토니야 : 집단행동에 익숙해지게 하기엔 절호의 기회라는 건가...
쟈밀 : 그보다, 사라. 이 주변엔 몸을 숨길만한 장소가 얼마 없다. 최대한 반입작업을 서두르게 해라.
사라 : 알겠습니다, 캡틴.
[프리덴 격납고]
효마 : 좋~아! 그대로! OK다, 다이사쿠!
다이사쿠 : 맡겨둬! 아무리 무거운 물건이라도 배틀 탱크라면 문제없지!
카토르 : 웃소군, 그건 이쪽으로 부탁해요.
웃소 : 예!
쥬도 : 가로드, 어서 건담으로 컨테이너를 가져와!
가로드 : ...하아... 승무원이 된 후로 티파와는 전혀 만나지를 못하네... 쟈밀 녀석, 언제나 티파랑 꼭 붙어있고... 치근덕대는 녀석들도 생길 것 같고... 아아, 젠장... 계산착오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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