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29화

<제18화 내가 뉴타입이다>
게라바 : 형님, 저 머신은...! 지난번 바자에서 만난 꼬마들임다.
호라 : 게라바! 몇 번을 말해야 알겠냐! 함장이라고 불러! 함장이라고!!
게라바 : 예, 예에...
호라 : 우리들은 이제 브레이커가 아니야. 이노센트에게 선택받은 전사다.
게라바 : 하지만... 가리아 대륙과는 달리, 이 북 아메리아 대륙에는 블루스톤도 없고... 장사는 종 쳤는데요.
호라 : 하지만, 우리들은 엘치가 없어도 이노센트와 직접 거래를 할 수 있어. 지금까지와는 입장이 달라. 우리들이 무엇 때문에 비엘의 의뢰를 받고, 바다를 건너 이런 곳까지 왔는지 잊지 마라.
게라바 : 예이.
호라 : 우리는 에이스다. 그러니, 에이스답게 확실히 해내봐.
게라바 : ...그치만, 역시 형님은 함장 인상이 아니네요.
호라 : 앙? 어디가!?
게라바 : 그러니까, 그렇게 금방 화내는 점이.
호라 : ......
빅맨 : 너희들...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있을 때가 아니다.
호라 : !!
빅맨 : 이노센트와의 계약대로, 녀석들에게 공격을 건다. 부디 대열을 흩트리지 말게나.
호라 : (칫, 빅맨 영감탱이... 거물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에게 명령할 권리가 있냐.)
빅맨 : 여기서의 일이 잘 되면, 우리에게 특권이 주어진다... 이 대륙이나 다른 대륙에서도 장사를 할 수가 있어. 모두들, 실수 없도록.
쟈밀 : 역시... 싸울 수밖에 없나.
로아비 : 처음부터 잘 될거라고는 생각도 안했으니, 정공법으로 가는 걸로 되지 않아?
위츠 : 그래. 이걸로 포트세반 녀석들이 우리의 적이란 건 확실해졌어.
카토르 : 하지만, 그건 우리들이 기지의 전력을 상대로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요...

효마 : 머리 싸매고 생각해봐야 별 수 없지. 걸어온 싸움은 받아주면 그만이야! 그렇지, 가로드!?
가로드 : ......
효마 : 어이... 왜 그래, 가로드?
가로드 : (...티파는... 내가 진다고 했어. 내가... 진다고...?) 아니, 난 티파를 지키기로 결심했어. 그러니, 질 수 없어...! 여기서 지면, 또 티파가 멀어져!
올바 : 형, 프리덴과 가로드가 나타났어... 알았어.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면 되는 거지...?
빅맨 : 이 머신은 가리아에서 붙잡았던 이레귤러와 닮았군...!
효마 : 우리 컴배틀러와 닮은 머신? 하, 그건 볼테스V를 말하는 거군!?
빅맨 : 볼테스...!
효마 : 헷, 그 꼴을 보니, 켄이치들에게 매운 맛을 본 것 같은데. 하지만, 그건 우릴 상대해도 마찬가지야!
쟈밀 : 대함전투, 준비!
빅맨 : 전함끼리의 싸움에서 이 데라바스가란은 지지 않는다!
가로드 : 이 이상 너희들이 이 대륙에서 멋대로 굴게 두진 않겠어!
빅맨 : 어느 세계에도 분수를 모르는 애들이 있다는 건가.
아키라 : 너희들은 문 레이스가 아닌 건가!?
빅맨 : 이 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이레귤러라고 한다면... 너희들은 우리의 적이다!
가로드 : ! 이 녀석은... GX를 팔려고 했던 때 있었던...?
게라바 : 너, 역시 그 때의 꼬마냐! 잘도 날 속였겠다!!
가로드 : 무슨 소리야! 그런 때는 속는 쪽이 잘못이지!
쥬도 : 오? 이 녀석들, 가로드에게 당했던 자들이잖아!
호라 : 아직 그 머신을 팔 생각이라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단, 네놈의 목숨도 받겠지만 말야!
쥬도 : 농담을! 그렇게 간단히 팔아넘길 것 같냐!
호라 : 제길! 모처럼 이노센트에게 받은 랜드쉽을 잘도...!
빅맨 : 이, 이 빅맨이 패한 건가...!?
가로드 : 티파, 봤어! 난... 난 지지 않아!

티파 : 가로드...
쟈밀 : ...티파... 가로드는 적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야... 저 녀석은 뉴타입이라는 말과 싸우고 있는 거다.
티파 : 네...
쟈밀 : !?
티파 : 온다...!
카미유 : !!
웃소 : 적의 증원!? 하, 하지만... 저건...!
카리스 : ......
쥬도 : 뭐, 뭐야... 저 녀석!?
플 : 굉장한 프레셔를 느껴, 쥬도...!
포우 : 이, 이 느낌은... 강화인간...!?
카리스 : 저것이... 예의 함입니까. 과연, 뉴타입과 닮은 힘을 가진 자가 몇 명인가 있는것 같군요.
가로드 : 뭐!? 넌 대체 누구야!?
카리스 :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방해하지 마세요.
가로드 : 동료라고...? 설마... 설마, 네가...!
카리스 : 그래... 내가 뉴타입이다...
가로드 : 뭐!? 빨라!!
티파 : !!
카리스 : 당신이군요... 이름은...?
가로드 : 그만둬어어어!!
카리스 : 티파... 티파 아딜입니까...
가로드 : 이 자식!!
카리스 : 무리입니다. 설사 건담이라도 내게는 이길 수 없어요...
가로드 : 닥쳐! 네가 뉴타입이라면, 더욱 질 수 없어!
티파 : (도망쳐... 가로드... 지금의 너로는... 그 사람에게 이길 수 없어...)
카리스 : 그렇습니까... 그럼 당신을 이용해주죠. 티파를 얻기 위해.
가로드 : 뭐... 뭐야!?
카리스 : 무리입니다... 설령 건담이라도, 제겐 못 이깁니다.

가로드 : 산 넘어... 또, 산이냐! 우와아아악!!
티파 : !!
카미유 : 저 모빌슈츠, 판넬을 사용했어!?
웃소 : 여, 역시... 저 파일럿은 뉴타입...!?
카리스 : 어떻습니까, 티파... 미래가 보이겠죠?
티파 : 그만둬!!
아키라 : 쥬도, 웃소! 저 모빌슈츠를 막는다!!
사라 : 아앗!!
카리스 : 움직이지 마세요... 이 함이 어떻게 돼도 모릅니다.
아키라 : 제길, 프리덴이...! 손댈 수가 없어!
카리스 : 난 아직 봐주고 있는 거에요...
가로드 : !!
카리스 : 하지만!
가로드 : 그악! 우아아앗!!
쟈밀 : 가로드!!
카리스 : 특별한 힘이 없는 인간이... 내게 이길 수 있을리가 없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지복으로 가득 찬 세계를 이루기 위해... 당신의 목숨을 사용하겠습니다...
효마 : 가로드, 왜 그래!? 대답해, 가로드!!
아키라 : 저 녀석... 기절했어...!?
카리스 : 아까, 당신은 흥미 깊은 소리를 했죠... 내가 뉴타입이라면 질 수 없다고... 유감이지만... 현실은 잔혹합니다. 오래된 인류로는... 내게 이길 수 없어요! 잘 봐두세요, 티파... 건담을 파괴하겠습니다!
티파 : 잠깐!
카리스 : ......
티파 : 당신에게... 가겠어요. 그러면... 되겠죠?
카리스 : 올바른 선택입니다, 티파. 자, 내 모빌슈츠로...
쟈밀 : 티파!
티파 : 가로드에게 전해주세요. 안녕이라고...
쟈밀 : 기다려라! 티파!!

쟈밀 : 크... 티파...
토니야 : 가로드, 대답해! 가로드! 틀렸어. 저 애, 역시 기절했어!
쟈밀 : 서둘러 가로드를 수용해라! 그 후, 여기서 이탈한다!
올바 : ...재밌게 됐어, 형. GX가 져서, 티파가 끌려갔어... 그래... 저 뉴타입은 상당한 힘을 갖고있어... 알았어, 형. 포트세반의 이노센트와 접촉하는 거구나...
[프리덴 브릿지]
사라 : 캡틴, 겨우 추격을 따돌린 것 같습니다.
쟈밀 : 그런가... 가로드와 GX는?
사라 : 가로드는 의무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GX쪽은 기체 자체에 큰 손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쟈밀 : ...새틀라이트 캐논이 파괴된 거로군?
사라 : 예...
쟈밀 : ...그리고, 우리는 티파도 잃었다... 이 상처는 너무나도 크군...
사라 : ...예...
[프리덴 의무실]
치즈루 : 닥터, 가로드의 상태는?
테크스 : 상당한 부상을 입었지만, 목숨에 지장은 없어. 하지만, 그 뉴타입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는 깊겠지.
치즈루 : ......
로아비 : 우리도 그렇지만, 힘의 차이를 봐버렸으니까.
카미유 : ......
치즈루 : 게다가... 가로드는 티파가 납치된 것을 아직 몰라...
위츠 : 일어나면 이중 쇼크라는 건가.
로아비 : 또 폭주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테크스 : 그렇게 되면 오히려 낫지.
위츠 : 낫다고?
테크스 : 이번 일이 트라우마가 돼서, 모빌슈츠에 탈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어.

위츠 : 그 가로드가? 설마...
테크스 :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말이야.
위츠 : ......
카미유 : (전례라니, 혹시...)
로아비 : 그건 그렇고, 이제부터 그 뉴타입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하지?
위츠 : ! 잠깐만... 녀석의 모빌슈츠의 무기... 큐베레이의 판넬이란 것과 닮았었지?
로아비 : 아, 아아... 그러고 보니.
카미유 : ......
위츠 : 비슷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어쩌면...
로아비 : 플이나 포우는 그 녀석과 같은 뉴타입이란 건가?
카미유 : ......
테크스 : 나다.
사라 : 사라에요. 캡틴이 서둘러 브릿지로 올라와 주셨으면 한다고...
테크스 : 알았다.
[프리덴 브릿지]
쟈밀 : GX의 신장비라고?
키드 : 응. 전부터 생각은 있었는데, 지금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분명 새틀라이트 캐논은 굉장한 무기지만, 너무 강력하고... 사용할 수 있는 때도 한정되어 있잖아?
쟈밀 : ......
키드 : 어쨌든, 아까의 공격으로 GX의 새틀라이트 캐논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어. 그러니, 이참에... 수리하는 겸 파츠를 환장시킬까 해서.
쟈밀 : ...좋다, 허가한다.
키드 : 좋아! 그럼, 어서 작업을 시작할게!
테크스 : 쟈밀... 내게 무슨 볼 일이지?
쟈밀 : 아아... 너희들에게 부탁이 있다.

[함내 개인실]
가로드 : 으...
샤크티 : 가로드씨, 괜찮으세요...?
가로드 : ...티파......?
샤크티 : 아뇨, 전...
가로드 : ! 어떻게 된 거야, 나...!?
샤크티 : ......
가로드 : 그, 그런가... 그 뉴타입에게 당해서... 난...
[프리덴 격납고]
테크스 : 디바이더 쪽은 어때, 키드?
키드 : 쥬도나 웃소들이 도와주고 있어. 곧 작업이 끝날 거야.
테크스 : GX는 상당히 손상을 입었다고 하던데... 대단하군.
키드 : 뭐, 모두의 마음이 하나인 거지. 티파를 구해내고 싶다는.
테크스 : 그런가...
키드 : 그보다, 쟈밀 쪽은 어때?
테크스 : 이전부터 치료는 계속하고 있지만, 그의 콕피트 공포증은 그리 간단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키드 : ...옛날 전쟁에서 GX에 타고... 지구가 멸망하는 계기를 만든 것이 원인이지?
테크스 : ...그래. 그나 가로드에게는 무리를 시키고 싶지 않지만... 티파를 빼앗긴 이상, 그럴 수만도 없지.
키드 : ...알고 있어. GX의 수리와 파츠 환장을 서두를게.
가로드 : ...티파가 납치됐어...! 그, 그리고 GX도 부숴졌다고...!? 제, 젠장! 내가... 그런 곳에서 당해버린 탓에...!! (힘이 필요해... 뉴타입과 싸울 힘이... 티파를 구해낼... 힘이...) 힘을 원해!!
[포트세반시]
팀프 : 노모아 사정관... 이런, 여기서는 시장씨였나.
노모아 : ......

팀프 : 내가 보낸 브레이커 녀석들은 어때?
노모아 : 전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통제가 전혀 잡혀있지 않아. 군대로서는 쓸게 못되더군.
팀프 : (빅맨 영감은 그렇다 치고, 나머지가 키드 호라니... 역시, 카라스 카라스쯤을 구슬려서 여기로 보냈어야 했나.)
노모아 : 가리아의 이노센트가 내 밑으로 시빌리언 브레이커를 보내온 이유... 그건 문 레이스의 눈을 이 대륙으로 끌어두기 위해서겠지?
팀프 : 글쎄. 난 그저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아. 이노센트의 집안 사정 따위는 알바 아니지.
노모아 : 흥... 그야말로 카심 킹이 생각할만한 수법이군. 하지만, 난 가리아의 이노센트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문 레이스와 싸워보일 거다.
팀프 : 당신이 말하는 뉴타입이란 거... 정말로 쓸만은 한 건가?
노모아 : 그건 방금 카리스가 증명해 보였잖은가? 설사 이레귤러라고 해도, 내 뉴타입을 당하지는 못해. 어차피 너도 카심이나 비람쯤의 명령으로 여기까지 그걸 확인하러 온 거겠지?
팀프 : 글쎄올시다. 그보다도 난 돔 밖에서 생활이 가능한 당신 같은 이노센트에게 흥미가 생기는군...
노모아 : ......
팀프 : 어떻게 당신들은 우리들과 같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거지?
노모아 : 그건... 이 대륙의 정화가 끝났기 때문이다.
팀프 : 정화...?
노모아 : 블루스톤이 전부 채굴된 이 북 아메리아 대륙에서는 이노센트도 시빌리언과 같은 장소에서 생활할 수 있지.
팀프 : ......
노모아 : 이 대륙은 이노센트에게 있어 이상향... 그렇기에 여기에는 3일의 규칙도 없다. 그리고 이노센트와 시빌리언의 명확한 구별도 정화된 대륙 덕분에 희박해져 있어.
팀프 : ......

노모아 : 특권계층에 목매다는 카심이나 비람 같은 이노센트는 시빌리언과 함께 가리아로 넘어갔지만, 우리들의 선조는 정화가 완료된 이 땅에서 시빌리언과 함께 사는 것을 택했다. 그렇기에, 문 레이스는 가리아가 아닌... 이 대륙에 강하해온 것이야.
팀프 : ......
노모아 : 뭐, 좋다. 가리아의 이노센트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우리는 문 레이스와 싸워 보이겠어. 넌 가리아로 돌아가서 카심이나 비람에게 이 일을 전하면 돼.
팀프 : (이 녀석... 가리아의 이노센트에게 원한이라도 갖고있는 건가?) 그럼, 새로 데려온 벌쳐를 소개해두지. 이 녀석들은 모빌슈츠 탑승자인데... 기체는 건담이다.
히이로 : ......
듀오 : 듀오 맥스웰이다. 옆의 녀석은 히이로 유이. 잘 부탁해.
노모아 : ......
팀프 : 둘 다 실력은 확실해. 그 전함을 상대시키기엔 최적이다.
듀오 : (그 전함...? 이번에야말로 아가마인가?)
팀프 : 그럼 형씨들, 열심히 하라구.
노모아 : 건담의 파일럿인가...
듀오 : 그래. 여기서도 보이지? 활주로 위에 세워둔 하얀 날개와 검은 망토 녀석이다.
노모아 : 최근에, 적과 아군을 포함해 갑자기 건담의 수가 늘었군.
듀오 : 수상쩍은 사건에 건담이 관련되는 건 약속 같은 거니까.
히이로 : ......
노모아 : 이 기지 주변에서 비슷한 건담을 봤다는 보고가 있던데...
듀오 : 비슷한 건담? 모르겠는데.
노모아 : ......
히이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