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봐] 여행자 Terry의 2017년 회고. 및 내년의 다짐

in #kr-travel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세계여행자 terry입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이곳, 영국은 아직 1월 1일입니다. (이제 한국은 1월 2일이 되었겠네요.)

지난 2017년에 대한 회고 및 내년의 다짐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블록체인 위에 올려 놓으면 좀더 확실하게 제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1.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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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긴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엄마랑 제주도에 갔었다. 단 둘이, 긴 여행을 떠나기전 엄마와의 유대감을 더 많이 쌓을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나중엔 엄마, 아빠와 해외여행을 한번 계획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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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계여행중에 19개국을 방문했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인도, 네팔, 이집트, 터키, 조지아, 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체코, 스페인, 포르투갈, 미국, 캐나다, 아이슬란드, 영국)
여행을 310일 가량 했는데 긴시간 대비 국가수는 별로 많지 않다. 좋으면 확 눌러 앉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더욱 더 그렇다. 예전에 18일간 5개국을 돌아다녔던 작년의 유럽여행이랑은 다른 느낌이다. 뭐 그렇다고 빠르게 돌아다니는걸 비난하는건 아니고, 이제는 오래 머무는게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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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기여행에서 처음 마주한 카오산 로드.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백팩커의 성지에 내가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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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방문한 국가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국가를 말해보라고 하면 나는 당연히, 당연하게 “인도, 네팔” 을 꼽을 것이다. 현재까지 여행한 일수의 3분의 1인 102일을 체류했고, 앞으로도 또 방문할 예정에 있다. (*아마 내년 여름이 되지않을까 감히 예상해 본다.) 누군가 인도나 네팔에 간다고 하면 나는 강력 추천해줄것이며, 많은 도움을 주고 싶을 정도로 애정이 담긴 국가다. 여행중에 이렇게 기억에 남을 국가가 있을련지 앞으로 잘 모르겠다.

새해는 지금있는 영국을 시작으로 쿠바, 멕시코를 방문한다! 그리고 귀국후에 아마, 내년 여름에 다시 인도와 네팔을 가서, 나를 기억해주고, 언제 다시 올꺼냐고 물었던 그 현지의 친구들을 다시 만나러 갈생각이다. 생각하면 이루어지니까, 꿈은 이루어진다~

2.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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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당연히 많은 곳을 갔으니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게 당연하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정말 유대감이 깊어진 사람들을 많이 만난 기분이다. 한국가서 다시 연락이 닿을진, 잘 모르겠지만. 여행이 길어진 만큼 2주, 3주, 한달 이상을 같이 동행한 사람들도 많았고, “사람 냄새가 나는 여행”을 즐겼다. 사실 부디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D

내년에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더욱 더 행복한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3.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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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0일간 여행경비로만 1,834만원을 썼다. 그 외에 맥북/아이폰 구매 등 다른 것들이 있지만 다합쳐도 한국에서 1년간 쓰던것보단 적게썼다. 한국가면 나도 절약이라는 걸 해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예전엔 하지 못하던것들을 많이 할수 있을것 같다. 2018년에는 좀더 절약을 할수 있도록 하며, 대신 또 더 잘벌어 보려고 한다. 나는 충분히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여행중에 많이 생겼다.

4.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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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공부하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었지만,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지식들이 많습니다. 하고싶은건 해야하니까. 새해에는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려고요. 올해는 영어 공부를 좀 더하고, 프로그래밍, 글쓰기, 영상편집, 기획, 촬영공부를 하고싶어요. 기회가된다면 오픈소스활동도 올해는 해보고 싶습니다.

5.One More Things

작년에도 12월 31일에 세계여행을 가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그래서 밝히는, 이번 여행중에 내렸던 결정. 나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가려고 결심했다. 아직 뭐 뽑히진 않아서 뽑혀야 갈수 있긴 하지만.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를 신청했다. 북미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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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terry 님의 계획 잘 이뤄 지시길 바라며 마음으로나마 힘을 보냅니다. 팍팍!

캐나다 워홀!!! 저도 준비했다 포기했지만 마음 한구석엔 꿈으로 남아 있어요 ㅠㅠㅠㅠ. 지도를 보니 정말 여행을 좋아하시는군요!!! 쿠바와 멕시코 여행까지 안전하게 즐기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