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선제타격계획에 대한 분석과 해석 - 제1단계 작전을 중심으로 (12)
(열두번째)
2. 정치목적 측면
북한군은 1950년 6월 25일 전쟁을 개시하여 2일차에 서울을 점령하면 '인민봉기'가 촉발되어 한국정부가 전복될 것으로 믿었다. 그리고 전쟁이 종결된 후 해방 5주년이 되는 8월 15일 서울에 '통일인민정부'를 수립하고자 하였다.8)
각주 8)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6.25전쟁사 > 2권, p.5.
이에 따라 제1단계 작전에서 서울 점령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서울 점령은 제1단계 작전의 정치목적이었다. 북한이 서울 점령을 정치목적으로 한 것은 당시 정치 및 군사적 상황을 고려할 때 당연한 귀결이었다. 서울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정치, 경제, 군사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서울은 남한을 공산화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도시였다. 북한군 지휘부는 서울을 점령하면 남한의 저항능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9)
각주 9) 당시 북한 지휘부의 서울에 대한 인식은 <조국해방전쟁사 1>, 동경 : 사회과학출판사, 1972, p.138.
당시 정치 및 군사적 상황, 서울의 역사적 가치는 북한군 지휘부와 소련 고문관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쳐 전쟁계획 수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었다. 따라서 북한군의 주력이 서울을 지향한 것은 정치 및 군사적으로 합리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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