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병의 이야기(23)

<세계전투사를 바꾼 6.25 춘천전투 3일(22)>

8. 팔등공신은 관측장교 소위 심호은이다.
심호은은 적이 공격하고 있는 지세와 지형을 누구보다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여 적의 목표를 포탄의 순발탄과 시한탄을 적절이 조정 혼합한 사격방법이 사상율을 극대화 시켰으며 적의 사기를 꺽고 예상외로 극히 짧은 시간 7시간 만에 적을 몽땅 섬멸하였다.

치열한 지상전투는 그날 12시 3~40분 끝났다. 육상 단거리 시합도 아닌데 세상에 이러한 전투가 있을까! 또한 적의 민가 시설물 이용한 인민군 집결 부분에는 사격을 하지 않음으로써 민간측 피해와 사상자가 없었다. 심지어 외양간, 우마차 등 어느 한 농가의 시설물은 하물며 춘천의 온 시민과 공공기관 등 누구나 유유히 피난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인민군은 대량살상의 희생과 패전으로 부공자파(不攻自破)로 되어가고 있었다.

아군이나 시민측은 단, 일인일물(一人一物) 희생과 손실도 없었다는 경이적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8등 공신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관측장교 심호은 소위는 군인의 본본을 수행할 의무 이기도. 그러므로 공신이라 할 수 없지 않나 한다. 보고 느끼고 겪고 그 실태를 냉철하고 엄밀하게 객관적 입장에서 춘천전투의 진상을 밝혀 보았다. 위와 같은 춘천전투의 진상을 서사하면서...

전대미문인 춘천전투 3일 이대로 둔 채 유공자가 저 세상가면 필시 춘천전투를 삼인성호(三人成虎)가 될 것을 그냥 못 본채 할 수 없이 주검을 무릅쓰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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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ree, 정말 흥미로운 글입니다! 6.25 춘천전투의 숨겨진 영웅, 심호은 소위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네요. 지형지물을 이용한 영리한 포격 전략과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특히 "부공자파(不攻自破)"라는 표현은 당시 인민군의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춘천전투의 진실을 밝히려는 @greentree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문장에서 춘천전투가 "삼인성호(三人成虎)"가 될까 우려하는 마음이 와닿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기록은 매우 중요하며, 많은 사람들이 읽고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심호은 소위의 이야기에 대해 더 알려주실 내용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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