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17)
(三) 교통망
안강, 기계지구
안강 기계 등지는 동해안 일대를 연결하는 영천, 경주, 안강, 포항에 이르는 간선이 있고, 전략적으로 주요한 도로가 가로 놓여 있어 피아의 보급 수송과 기동 운영에 편리하였다.
포항지구
포항시는 동해안에 있어서 정치, 문화, 교육의 중심지 뿐만 아니라 교통상 육해로의 요지로서 육로의 도로망은 방사적으로 발달하였고, 포항, 안강, 경주, 영천 등으로 연하는 간선이 놓여 있어 교통상 유리한 보급 수송 및 기동에 편리하여 지장을 주는 조건은 없었다.
강릉 주문진 지구
본 지구의 교통망은 대체로 산악지대의 영향을 받아 발달되지 않았으나 남북을 통하는 동해안 선은 부산을 기점으로 하여 해안의 각 저명한 도시를 경유한 다음, 38선 이북으로 뻗었으며 이 단일로를 제외한 몇 건에 불과한 산간 협로는 양장같이 굴곡이 심하여 불편한 상태였다.
낙동강 지구
총반격 작전을 개시한 초기에 있어서는 보급 수송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이는 해발 800~900m의 산악지대로 인하여 보급품의 운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였던 것이다.
특히 9월 21일까지는 신주막 방면의 보급로 차단으로 인하여 대구~신주막 간의 보급로를 사용하지 못하고 대구~하양~신령~백학 간의 도로를 사용하여 3배 이상의 노역을 필요로 하였다.
미원, 보은지구 부설
본 지구는 산악지대이면서도 비교적 교통이 편한 곳으로서 동부에는 남북으로 경부 본산이 부설(敷設)되어 있으며 이와 병행하는 국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청주를 중심으로 음성-초중-회평리-청주-문의에 이르는 도로, 조치원-청주-고양-미원-괴산 간의 도로 및 청주-진천 간의 도로 등이 있고 당시 제1사단 사령부가 위치하던 보은을 중심으로 하는 보은-미원, 보은-회인-문의, 보은-사천, 보은-원남리-청산 그리고 보은-관기리-상주 간의 제 도로가 있을 뿐 아니라 괴산-초중, 괴산-음성, 괴산-문경 간의 도로 등 모두 1등 도로이며 이 밖에도 많은 2등 도로가 산간 계곡 사이로 거미줄처럼 부설되어 있어서 주로 소탕전을 전개하는 아군 기동에 유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