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38)

9월 27일~28일간의 상황
울진에서 저항하던 적 주력 제27, 제28대대 및 신병 부대는 퇴거, 포항, 형산강 도하 작전 시와 동일한 방법으로서 아군을 견제하다가 삼척으로 패주하였으며, 적의 일부 후퇴부대의 후미는 아군의 공격이 너무나 전격적이었으므로 산악 지대로 잠입하였다.
아군 제22연대는 울진시의 공략을 위하여 제22연대 주력과 협동하고자 평해에서 계속 북진 중, 18:00 현재 그 일부가 수산리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제26연대 역시 주력을 평해 선 경유, 울진으로 집결 중에 있으며, 공병대대 주력은 제23연대 정면에서 지뢰탐지 작업에 임하였고, 포병대대는 수산리에서 포진을 배치하였다. 이때 사단 전방지휘소는 수산리에 있었다.
9월 28일 아군 제3사단은 울진 선을 돌파한 후 제22연대 제1 및 제2대대로서 삼척을 공격하게 하고 제23연대는 울진으로부터 제22연대를 초월 공격하였다. 제22연대 제1 및 제2대대 주력은 죽변리를 돌파한 후 계속 삼척으로 진격 중, 18:00에 삼척 남방 10㎞ 지점에 도달, 제3대대는 청송 방면에 출동 중 제23연대 제2, 제3대대는 울진으로부터 임원진에 진출, 제1대대는 죽변리에 배치하고 있었다.
한편, 제26연대는 사단 예비로 편성되어 그 주력은 울진으로부터 임원진에 집결하고 공병대대는 변동 상황 없으며 포병대대는 2개 중대를 임원진에 두고 1개 중대를 제22연대에 배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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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koreanwar17님! 대단히 흥미로운 한국전쟁 당시의 울진-삼척 전투 상황 분석입니다. 9월 27일과 28일, 단 이틀간의 숨 막히는 전투 상황을 이렇게 세밀하게 묘사해주시다니! 특히 아군의 전격적인 공격과 적의 후퇴, 각 연대의 움직임과 포병대대의 배치까지, 마치 제가 그 시대의 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꼈습니다.

이런 귀중한 자료를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이 전투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료나 관련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시면 더욱 풍성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역사적인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