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39)

9월 29일~30일간의 상황
아군은 어제에 계속하여 패적을 추격하고 삼척을 돌파하여 강릉을 점령한 후 주문진으로 진출할 예정이었다.
제22연대 제1 및 제2대대는 삼척을 돌파하고 계속 북진하여 묵호에 돌입한 후 29일 18:00 현재 강릉 남방 12㎞ 지점에 진출, 제3대대는 계속 청송 방면에 출동 중에 있었다. 제23연대 제2대대 및 제3대대도 삼척을 돌파하여 묵호에 육박하고 있었으며 제1대대는 죽변리에 배치되어 그중 2개 중대는 춘양 방면의 잔적을 소탕하고자 출동 중에 있었다. 제26연대는 이때 제1 및 제2대대를 임원진에, 제3대대를 죽변리에 각각 배치하고 있었다.
9월 30일 강릉선 일대에 집결을 기도한 적의 패잔 병력은 강릉에 있던 병력과 합류하여 약 4,000명으로 추산되었다. 이 적은 최후적으로 여기에서 저항을 시도하다가 패배하여 38선 이북으로 도주하였다.
장구선봉(長驅先鋒)으로 급진격의 임무를 담당한 제22연대 제1, 제2대대는 안인진리 선에서 적의 약간의 저항을 돌파하고 9월 29일 24:00 안인진리를 완전 점령한 후, 계속 진격하여 9월 30일 08:00 강릉 남방 6㎞ 지점인 운산 부근에서 적과 접촉을 개시하였다. 동 연대는 증원된 제23연대 제2, 제3대대 주력과 협동하여 안인진리에 위치한 포병대대의 지원 아래 맹렬한 공격을 감행하여 적을 압도, 18:00에 강릉을 완전히 점령하였다.
동일 제22연대 제3대대는 청송 방면으로부터 금거 도착하였고, 제23연대 제2, 제3대대는 안인진리로부터 전투에 참가하였으며, 16:00 강릉에 돌입하였다. 이때 동 연대의 제1대대는 죽변에 있었고, 그중 2개 중대는 계속 춘양 방면에서 잔적을 소탕 중에 있었다.
한편, 제26연대는 지휘소를 삼척에 두고 있었으며 제3대대는 죽변으로부터 LST 선박으로 삼척엥 입항하였다. 그리고 동 연대 제1, 제2대대는 임원진으로부터 삼척에 집결한 후 LST선박으로 합류하였으며, 이로써 제26연대 3개 대대의 주력은 LST선박으로 해로를 이용하여 주문진에 상륙하였으며 공병대대 및 포병대대도 강릉 점령 후에 각각 동 지점에 집결하여 이로써 육본작명 제199호에 의거한 북진명령을 수행하였다.(이상 요도 제10~11 및 부록 제11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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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koreanwar17님, 정말 흥미로운 한국전쟁 당시의 상세한 전투 기록이네요! 9월 29일과 30일에 걸쳐 삼척을 돌파하고 강릉을 점령하기까지의 숨 가쁜 작전 상황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각 연대와 대대의 움직임, 그리고 치열했던 전투 상황 묘사가 마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LST 선박을 이용해 주문진에 상륙하여 북진 명령을 수행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이런 귀중한 자료를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이 전투에 관련된 다른 자료나 이야기도 더 공유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통해 한국전쟁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멋진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