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46)

그러나 아군 제11연대 정면의 적 제15사단은 8월 7일 낙동리에서 낙동강을 도하하여 방궁동, 해평동, 신주막, 유학산 전투 등에 전멸 상태에 빠졌으나, 일부 병력을 보충하여 마봉산(570.3고지)일대에 병력을 배치하고 남침을 계속할 기도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아군 제15사단 정면의 적 제1사단도 허위 선전과 모략으로서 무지몽매한 사병들을 자극(刺戟) 고무(鼓舞)시켜 인해(人海)적인 작전을 사용하여 지형적으로 조건을 이용하고 방어의 전략적 거점에다 견고한 진지를 장시일을 요하여 완비한 후 단계적으로 진격을 계속하여 대구 방면으로 진출할 기도였다.
(三) 아군의 상황
본 작전지구에 총반격을 개시한 아군은 보병 제1사단으로서 그 전투서열은 다음과 같다.
제1사단 사단장 육군준장 백선엽
제11연대 연대장 육군대령 김동무
제12연대 연대장 육군중령 김점곤
제15연대 연대장 육군대령 최영희
그리고 아군 병력은 9,696명이었으며, 그 장비는 60밀리 박격포 35문, 81밀리 박격포 42문, 2.36인치 로켓포 56문, 3.5인치 로켓포 22문, 57밀리 대전차포 22문, 기타 105밀리 유탄포 1개 대대 등으로 장비되어 있었고 미 포병 1개 대대가 직접지원하고 있었다.
또한 본 전투지구는 과거 약 45일간의 전투지구로서 총반격 작전의 기운이 도달되자 아군 장병의 사기는 왕성하였고, 아군 제1사단의 경험을 가진 전통있는 부대였다.
아군은 예하 제11연대로 하여금 사단 작전 수행을 유리하게 인도하기 위하여 당면의 적을 격파하게 하고, 제15연대의 진출을 엄호시키는 동시에 낙동강 변에서 도하 준비하는 적을 포착, 기선을 제압하여 공격 섬멸하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