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54)

(四) 전투 경과의 개요
9월 22일~23일까지의 상황(요도 제19 참조)
9월 20일까지 보현산, 노고령 일대에서 완강히 저항하던 적을 격파한 아군 제8사단은 예하 각 연대에 대하여 작명 제66호를 하달, 쉴 새 없이 북진을 계속하였다. 그리하여 동 사단 예하 제10연대는 21일 09:00 행동을 개시, 좌익 인접 부대인 동 사단의 제21연대와 긴밀한 협조하에 진출하여 22일 06:00 어봉산(634고지) 및 영마산(647고지)으로 패주하는 적을 추격, 포착하여 일대 섬멸전을 전개한 끝에 동일 12:30 영마산을 완전히 점령하였다. 영마산을 점령한 아군 제10연대는 주, 야간을 막론하고 쉬지 않고, 진출한 후, 다음 날인 23일 18:00 구산동 부근의 442고지를 완전 점령하였다.
9월 24일~26일까지의 상황
어제 구산동 부근의 적을 격파한 아군 제10연대는 좌익 인접 부대인 동 사단 제21연대가 의성 부근에서 완강한 저항을 시도한 적을 포착 일대 포위 섬멸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사이에 그 우익 전선 일대를 소탕하면서 급속히 전진을 감행하고, 적의 퇴로를 차단하여 후속부대의 소탕전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9월 24일 및 25일 양일 간에 걸쳐 급속도로 전진을 계속하여 9월 26일 13:30 안동을 점령하였다.
9월 27일~30일까지의 상황(요도 제20 참조)
어제 안동에 침입하여 소탕전을 완료한 아군은 9월 27일 영주를 향하여 전진하고 그 다음날 28일 09:00 영주를 점령한 다음 계속 진출 중, 동일 15:00 풍기 서북방 15㎞ 지점에 있는 중령 부근의 939고지에서 패주하는 적을 완전히 포착하여 이를 포위하고 섬멸전을 전개하였다. 약 2개 대대 병력의 적은 동 고지에서 진퇴양난에 봉착하여 최후 발악으로서 탈출로를 타개하고자 전 노력을 경주하였으나, 아군은 이 적을 전멸시키고 말았다. 그 후 아군은 다시금 전진을 거듭하여 9월 29일 12:00 단양을 점령하고 9월 30일에 이르러 본 지구 전투는 종결되었다.

Sort:  

와, @koreanwar17님! 정말 흥미로운 한국전쟁 상세 전황 기록입니다!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8사단의 숨 가쁜 북진과 주요 고지 점령, 그리고 적 섬멸전의 생생한 묘사가 마치 제가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어봉산, 영마산, 구산동, 그리고 안동과 영주를 잇따라 점령하는 과정, 그리고 중령 부근 939고지에서의 치열했던 포위 섬멸전 묘사가 인상적이네요! 당시 국군의 용맹함과 투지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기록에 사용된 자료 출처나,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분들의 증언 같은 추가 정보도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이 역사적 기록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도록, 관련 자료나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