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80)
제2절 전투 경과 개요
제1항 양양 부근 전투(요도 제27 참조)
10월 1일의 상황
반격 작전 개시로 강릉을 완전 확보한 제3사단은 파죽지세의 기세로써 주문진을 제압한 후 제23연대로 하여금 06:00 행동 개시, 인구리를 경유하여 11:00 민족의 원한이 가득한 38선상에 최선봉으로 도달하게 되었다. 이 지점에서 북진 태세를 갖추고 대기하던 사단은 그 후 군단 작명 제103호에 의거(부록 제17호 참조) 계속 적 38선 방어에 최선단을 이루고 있는 양양에 육박을 개시하였다. 당시 적은 약 1개 사단 병력을 양양에 배치하고 있었으나 아군의 육박 공격으로 일부는 설악산으로, 주력은 간성으로 후퇴하였다. 이때 후속부대인 제26연대는 삼척에서 LST로 주문진에 이동 중에 있었고, 제22연대는 예하 제1, 제2대대를 강릉 지구에 배비해서 일대의 경비를 담당하는 한편, 제3대대는 청송에 출동하여 계속 잔적을 소탕 중에 있었다.(사단 작명 제44~45호 참조)(부록 제18~19 참조)
10월 2일의 상황
주문진에 이동 완료한 제26연대는 어젯밤 23:00 행동 개시 급거 양양으로 이동 북진 중인 제23연대와 병행하여 적과의 접촉 없이 17:00 양양을 경유, 강산리를 공격 점령하고 계속 북진 중에 있었다. 그리고 제23연대 제1대대는 죽변으로부터 양양으로 이동하였고, 때마침 강릉 경비의 임무를 담당 중이던 제22연대도 이 지구의 임무를 끝마치고 전진 부대의 뒤를 이어 양양으로 집결하였다.
10월 3일의 상황
아군의 전격적인 진격에 수반하여 제3사단은 군단 작명에 의거, 계속 북진을 단행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사단 전방지휘소는 양양으로 이동되었고, 각 연대는 원산을 향하고자 계속 북진을 감행하였다.
따라서 아군의 공격으로 각 처에서 지리멸렬된 적은 각기 분산된 채 그 병력을 수습할 시간적 여유조차 가질 수 없어 간성에서 최후 반격을 노리고 있었다.
양양에 집결하고 있던 제22연대는 05:00 미명을 기하여 양양에서 행동 개시 12:00까지 간성선에 진출, 선견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제26연대를 초월 전진하여 18:00에 이르러 간성 북방 16㎞ 지점인 마달리 선까지 진출하였고, 제26연대도 양양 북방 강선리 선에서 제23연대 공격제대의 후속부대로서 북진을 계속하여 12:00에는 간성 북방 10㎞ 지점인 거진리 일대에 진출에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