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83)
제5항 원산 탈환 전투(요도 제30 참조)
10월 7일의 상황
적은 약 1개 대대의 병력을 가지고 장전 및 통천에서 최대한의 저지 작전을 시도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그 후 적은 고저선(庫底線)에서 후속부대의 증원을 얻어 전천리에서 최후 발악을 기도하였다.
이와 같은 적의 기도에 대하여 제22연대를 초월한 제23연대의 치열한 반격으로 적은 저항도 못 한 채 계속 후퇴하여 송전리 후방 능선 지대에서 재편성 배치하여 북진하는 아군에게 경미한 저항을 가하였다.
그러나 아군의 계속되는 치열한 공격에 적의 모든 기도는 수포(水泡)로 돌아가고 동시에 아 제22연대는 수 문의 포와 다수의 화기 탄약을 노획하면서 송전리 일대를 점령하였다.
한편, 제22연대는 통천 경비에 임하였고, 제26연대는 06:00 장전에서 행동 개시, 괴벌리(槐筏里)를 향하여 북진 중에 있었다.
이와 같이 원산 공략을 목전에 둔 아군은 질서정연한 진격으로 사기 충천하여 부대와 부대 사이에 피차 선진을 다투면서 공격을 감행하고 있었다.
10월 8일의 상황
송전리 선에서 패주한 적은 계속 해안에 연하여 있는 자산(玆山) 북방 능선 지대에 급조한 방어 진지를 이용하여 적은 1개 대대 병력으로 아군에게 대치하였으며, 일부 병력으로는 자산에서 진격하는 아군 측방에서 위협을 가하는 등 필사적인 발악을 다하여 아군의 진격을 저지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제23연대는 이 적을 분산 격파시키고 자산 북방의 무명고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원래가 적의 증원된 대부대가 배치되어 있었으므로 아군은 일시 혼란 상태에 빠졌으나, 약 3시간에 걸친 치열한 교전 끝에 전황은 아군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어 적은 자산 선도 지탱하지 못하고 일로 북상 도주하였다.
한편, 괴벌리에 진출한 제26연대도 작전 중점을 원산 남방에 위치한 안변으로 지향시켜 북진하게 하고 12:00에 이르러 무난히 비운리(飛雲里)를 점령하고 안변으로 육박 적 1개 연대를 공격 중에 있었다. 당시 아군은 주야를 불문하고 북진을 계속하였으며 불과 수삼 일 동안에 동해안을 제압하였다. 이로써 사기는 최절정에 달하고 원산 돌입에 기선을 다투는 투지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