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일기 #197
2025.7.3(목)
화창한 아침. 오늘은 이사 첫 날이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이사짐 싸는데 하루면 되지만 외국에서는 이틀이 걸린다.

처음 멕시코 왔을 땐 이 건물 한쪽이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2년반이 지난 지금은 거의 완공이 다 됐다.

아침 9시에 이사짐 아저씨들이 도착했다. 총 6명이 왔는데, 2년 반전에 이사짐을 풀었던 아저씨가 다시왔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드디어 이사가 시작!!

이사로 집안이 엉망이라 가족들이 쉴수 있게 에어비앤비를 예약했다. 다행이 집 근처에 저렴한 에어비앤비가 있었다. 음식도 해먹을 수 있어서 좋다. 요즘 우기시즌이라서 그런지 동네전체가 파릇파릇하다. 아이들을 에어비앤비에 데려다 주고 다시 이사포장 진행상황을 확인하러 갔다. 첫날 이사는 85% 정도 포장을 완료했고, 저녁 6시에 끝났다. 내일은 포장상자 리스트 체크하고 컨테이너에 싣는다. 이제 정말 마지막인 것 같다. 가슴에서 아쉬움과 후련함이 교차한다.
Sort: Trending
[-]
successgr.with (74) 2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