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일기 #222

in #life2 days ago (edited)

2025.8.31(일)

이번주는 멕시코를 떠날 준비를 차근히 했다. 목요일에는 시내에 있는 BBVA 은행은 다녀왔다. 통장에 남은 잔고를 인출하고 계좌를 삭제하기 위해서다. 9시부터 영업시작인데, 8시 50분에 도착했더니 이미 은행업무 준비가 끝난 상태였고 내가 가장 첫번째 손님이었다. 직원이 친절하게 웃으며 응대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 얼마 남지 않은 멕시코 페소화와 미국 달러화를 인출하고 이층으로 올라가서 계좌삭제 처리를 했다. 예전에는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이번엔 10분만에 서명 2번하고 끝났다. 이제 이계좌에 연결되어 있던 자동이체는 끊어질꺼고. 한국가면 다시 한국계좌로 연결하면 은행 문제와 구독서비스는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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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BBVA 은행

걸어서 시내를 잠시 돌아봤다. 자주가던 식당과 카페, 그리고 성당을 보니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울적했다. 이제 이곳을 다시 와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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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펠이 100년 전에 지었다는 성당, Parroquia de Santa Bárbara Donc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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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를 즐기던 카페, 마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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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키조게 관자 버터구이와 닭구이가 정말 맛있는 식당, 뽀이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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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요리와 길다란 기차피자가 맛있는 식당, 엘 무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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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물건과 한국식품을 간단히 판매하는 마트, 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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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마을축제를 열어주는 시청과 시청 앞 광장

이 외에도 추억이 담긴 장소가 많이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이제는 여기까지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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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코르테스해

금요일에는 직원들이 이별파티를 열어주었다. 나는 미리 준비했던 퇴사인사 간단히 읽고 기념촬영을 하고 준비한 피자와 케익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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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두려워 하지마'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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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멕시코 피자, 치포틀레 소스가 참 맛있다.

마지막 날. 토요일은 회사에 퇴사서류를 제출하고 동료직원들과 마지막으로 악수와 포옹을 했다.

지금은 일요일 아침. 공항 출발 차량을 기다리는 중. 아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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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창공을 날으는 수많은 콘돌, 소필로떼(Zopil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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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타국에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섭섭하시겠지만, 그래도 한국으로 돌아오신다니 다행입니다.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하시고 오세요~~

감사합니다. 한국은 이제 시원하네요.

컴백홈 하시는 거에요? ㅎㅎㅎ

네, 너무 좋네요.ㅎㅎ

맥시코를 정리하시고 돌아오시는 군요.
마무리 잘하시고 다음 포스팅은 한국에서 작성하시겠어요~
조심해서 오세요~

한국 왔는데 너무 좋습니다.ㅎㅎ

한국에 무사히 잘 들어 오셨지요 !!
이제부터는 한국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내요 ^^

잘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