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역사 #3

in #life3 days ago

2025.10.11(토)

아이와 함께 역사공부 '입헌 군주정의 수립, 영국혁명'.

16세기 유럽의 신항로 개척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은과 새로운 작물이 유입되면서 가격혁명과 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상공업이 발달함에 따라 시민계급(젠트리와 상인)의 경제력이 급성장 했다. 영국을 비롯하여 많은 나라들이 절대왕정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영국에서 가장 먼저 혁명이 일어난 이유를 생각해보면 영국은 마그나 카르타(대헌장)에 의한 의회의 재정 승인권이 잘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즉, 포르투칼이나 에스파냐와 달리 영국은 국왕에 대한 의회의 견제가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었고 국왕은 의회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었다.

마그나 카르타(대헌장, 1215년): '왕도 법의 지배를 받으며 귀족의 동이 없이 세금을 징수할 수 없다.' 는 원칙을 법적으로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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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입헌 군주정 수립 과정

영국혁명을 공부하기에 앞서 영국의 큰 특징, 영국의회와 청교도에 대한 설명이 조금 필요하다.

  1. 영국의회: 중세부터 왕의 세금 징수를 견제하기 위해 대귀족과 성직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신항로 개척 이후 경제력을 갖춘 신흥지주(젠트리)와 시민 계급이 의회 다수를 차지하면서 왕권에 대한 재정적, 정치적 견제 세력으로 성장했다.

  2. 청교도: 청교도는 칼뱅주의를 따르는 개신교로 성경, 믿음, 금욕, 직업적 소명에 집중한다. 반면 교황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헨리 8세가 만든 국교회(성공회)는 여전히 화려하고 웅장한 카톨릭의 전통과 성인/성물숭배 의식을 따르고 왕권신수설을 지지했기 때문에 청교도와 깊은 갈등이 있었다. 그리고 청교도는 젠트리와 시민 계급의 정신적 신앙이었다.

청교도 혁명(1642년~1649년): 영국의 찰스 1세가 의회의 동의 없이 세금을 징수하고 청교도를 탄압하며 전제정치를 강화했다. 그로인해 청도교들은 신앙의 자유와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크롬웰을 중심으로 청교도 혁명을 일으키고 찰스 1세를 처형하고 공화정을 수립했다.

명예혁명(1688): 복고된 제임스 2세가 전제정치 시도, 가톨릭 부활을 꾀하자 의회가 다시 반발하여 무혈혁명으로 국왕을 교체하고 권리장전을 승인 했다. 권리장전을 통해 국왕의 권한은 법에 의해 제한되고 의히의 권한이 확고해진 입헌 군주제가 수립되었다. 그리고 의회의 다수당이 내각을 구성하는 내각 책임제가 시작되었다.

영국혁명을 공부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구권력과 신권력의 충돌은 과거부터 항상 있어왔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기성세대와 MZ세대 관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걸 봐도 쉽게 이해가 된다.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우선, 권력의 이동은 불가피 하다. 충돌은 최소화 하고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해 보인다. 또한, 영국의 권리장전과 같이 서로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새로운 제도와 규범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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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빠님이십니다. ㅎㅎ

아이들과 함께 저도 자랍니다.ㅎㅎ

차트보니 역사에 진심이네요. 우리나라 역사도 잘모르는데 대단하십니다.

생각보다 꽤 재미있어요.ㅋㅋ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