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일기 #208
2025.7.26(토)
올해 6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라고 한다. 한국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영화화 되고, 전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게 놀랍다. 그동안 궁금했다가 어제 영화를 시청했는데,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정말 잘 고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와 현재의 한국, 한국의 이곳저곳, 한국의 먹거리, 한국인의 정서까지 전혀 외국영화사가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색함이 없이 잘 표현했다. 거기에 K-POP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 그리고 세세한 부분까지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유튜브에서 메이 강 감독과 여러 배우와 성우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서로 맡은 부분에서 열정적으로 작업하는 그들의 모습이 멋있었다. 기성세대들의 탄탄한 기획력과 노련함, 그리고 젊은세대의 활기차고 파워풀한 에너지가 서로 협력한 덕분에 이런 대단한 일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요즘같이 청년과 노인, 남자와 여자, 좌와 우로 나뉘어 혼란스러운 이 시국에 이런 영화는 단비같다. 한국 영화사가 만들었으면 오히려 정치적으로 시끄러웠을지도 모른다. 외국영화사가 이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더 고맙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우리, 기본 이정도는 하잖아. 2편도 기대된다.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이며, 보는 사람마다 평가는 다를 수 있다. (참고로 내 아내는 시시하다는 평가다.)

스페인어 제목은 <K-POP 여전사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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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번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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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