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제 소개]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개봉한 <귀멸의 칼날>의 극장판도 관객 수 500만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실로 영화 시장이 무척 어렵다는 뉴스와 상반되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 이토록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니! 이런 현상을 보면 진정 '취향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는 자유롭게 표현하지 않았던, 혹은 못했던 자신의 취향을 이제는 누구나 당당하게 드러내 보이는 시대가 된 것이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면 오타쿠라는 시선은 이제 한물 간 편견인 듯하다. 그간 다들 어떻게 숨겼나 몰라?
관객들은 개막작 <레즈우주공주>를 비롯하여 <독립보행>, <새벽비행>, <랜선비행>, <아시아로> 등 중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독립 애니메이션을 고를 수 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대부분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어 짧은 시간에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본 페스타의 주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에 방문한다면, 다채로운 국내외 인디 애니메이션들을 감상할 수 있다. 대중적인 작품은 아닌지라 다소 생소한 감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들을 수 있어 오히려 생각을 깊게 만들어 주는 작품들이 많다.
작품 상영이 끝난 후 GV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작품에 대한 더욱 상세한 설명을 듣고 싶은 분이라면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점점 확대되는 거 같아요.
맞아요! 흥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