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댑의 홍수, 과연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in #sct6 years ago

주말에는 소셜 댑을 거의 하지 않았다. 내가 하고 있는 소셜 댑은 여럿이 있다. 스팀잇(스팀코인판), 데블(dabble.cafe) 그리고 퍼블리토(publyto.com) 등이다. 과거에는 카르마와 에브리피디아도 했었다. 하지만 카르마와 에브리피디아는 내 선행이나 역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 하지 않는다.

그런데 스팀잇의 경우에는 글을 쓰지 않으면 뭔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스팀잇에 글을 쓰게 되나 보다. 주말에도 스팀잇에는 가끔 글을 올리곤 했으니까.. 하지만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글을 하나도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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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셜 댑을 하다 보니까 슬슬 피로감이 있는 듯 하다. 스팀코인판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을 나름 즐기는 편인데.. 요즘에는 글을 읽는 재미도 그리 느끼지 못하겠다. 한 동안 신선한 글이 많이 올라왔었는데. 요즘은 다들 엇비슷한 글의 홍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글을 읽는 맛이 없으니 글을 쓰는 맛도 없다. 하지만 디커머스, 스팀피블, 스판 등의 기본소득이 아깝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서 꾸역꾸역 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또한 이오스의 블록원에서 개발하고 있는 보이스의 오픈 베타에도 신청을 했다. 보이스가 론칭한다면 내 소셜 댑의 목록에는 하나가 더 추가되는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소셜 댑의 활동을 하면서 받는 보상을 살펴보니 결국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팀코인판의 경우만 아주 예외적으로 높은 소득이 누적되었지만, 다른 소셜 댑은 전반적인 시장의 침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그런 수입이 있을 뿐이다.

나는 긴 글보다는 트위터와 같은 짧은 글을 선호하는 사람이다. 사실 긴 글을 쓸 재주가 아주 부족하다. 그래서 짧은 글 위주로 쓰는 데블은 계속하게 될 듯 하다. 데블에는 다른 것보다 투자를 많이 했다. 6백만 개 이상의 DAB 토큰을 구매했는데.. 최근 DAB의 가격이 상당히 하락했다. 그러므로 데블은 가끔씩이라도 꾸준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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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코인판도 열심히는 하지 않지만, 적어도 큐레이션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최근에는 글도 자주 쓰지 않아서 SCT의 갯수는 7천개에서 정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큐레이션이라도 꾸준히 해서 토큰을 보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스팀엔진의 스콧 시스템에 따라 론칭된 트리플에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지금 할 엄두도 내지 못하겠다. 물론 나는 새로운 것 신기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맛보기로 론칭되는 시스템에 글을 한 두 개 정도는 올릴 수 있겠지.. 하지만 지속적인 활동은 힘들 것이다.

퍼블리토의 경우에는 포스트를 올리는 것을 통해서 지금은 약 30만 개 정도의 토큰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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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토는 기본적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에다 자신의 생각을 간단하게 기록하는 수준인데.. 영 사진이나 동영상에는 자신이 없다. 텍스트로 된 것에 익숙하지만 영상에는 소질이 없는 듯 하다. 그래도 퍼블리토에 글을 올리기 위해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해서는 "인스타그램" 활동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젊은 사람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을 포기하기보다는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다른 것에 비해서 퍼블리토의 활동은 시간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지금은 코인에 투자하기보다는 상당한 코인을 판 상태이다. 이오스라든지 다른 코인의 가격이 상당히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다시 시장에 진입하기는 두려운 면도 있다. 내가 투자의 초보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몇 천의 돈을 쌓아두고 있을 뿐 감히 투자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고, 코인에 대한 투자열기도 지금은 시들해진 듯도 하다. 주식시장에는 작년에 단지 몇 백 만원의 돈만을 투자했다가 간신히 원금을 건지는 수준에서 빠져나왔다. 다시 시장에 들어가기도 뭣한 어중한간 상태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근본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지금 별로 실력도 되지 않는데.. 글을 무작정 쓰는 것도 지치는 면이 있다. 그래서 묵혀 두고 있는 돈으로 투자할 곳을 찾을 겸 그 동안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장래성이 좋은 코인에 대한 탐색을 시작하려고 한다. 또 한 동안 손에서 멀리 떼어두었던 책들을 손에 붙잡으려고 한다. 코인에 투자를 시작하면서부터는 교양을 쌓는 일보다는 돈 버는 일에 몰두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돈을 벌지 못했다. 어찌 보면 시간을 낭비했다고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코인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알게 되었고 스팀잇과 같은 강력한 커뮤니티에서 뭔가 새로운 흐름을 감지할 수 있게 된 것은 두고 두고 나의 자산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평소 공부하려고 하는 것을 완전히 등한시하면서까지 암호화폐 세계에 몰두한 것 자체는 후회가 된다. 조금 쉬엄쉬엄 했어도, 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약간은 여유롭게 했어도 충분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강하다.

자 수많은 SNS의 홍수에 떠밀려 오히려 공허한 마음이 되었고, 삶의 여유가 줄어들었다. 앞으로는 뭐든 적당한 수준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 그 중에서도 스팀코인판은 꾸준히 할 것이지만... 글의 빈도도 줄어들 것이고, 그에 따라 글의 수준도 떨어질 것이다. 지금도 그리 높은 수준의 글을 쓰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스팀코인판의 재미에 빠져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그 생각을 글로 쏟았지 않았나?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같은 상당한 열정으로 글을 쓰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기본 보팅(디커머스, 스팀피플, 스판)이 아까워서라도 하루에 간단한 글을 하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오늘도 짧게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키보드를 잡으면 글이 길어진다. 역시 나는 긴 글을 쓸 실력이 없다. 무엇을 체계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기분에 휩쓸려서 쓰기 때문이다. 오늘도 횡설수설을 한다. 이것이 스코판이라든지 다른 소셜 댑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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