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 물레헤 성당(Misión Santa Rosalía de Mulegé)과 마을투어

2024.3.25(월)

^{바하캘리포니아 San Ignacio 혹등고래 보트투어 (출처: kr.pinterest.com)}

^{결국 고래투어는 취소}

3월 말까지만 운영하는 고래투어를 하기 위해 온 가족이 바하캘리포니아로 여행을 갔다. 하지만 몇 일째 해상에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아 보트를 띄울 수 없다고 투어업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또, 마침 세마나산타 주간이라 소금광산(ESSA, Exportadora de Sal SA)도 문을 닫는다고 해서 투어를 할 수 없었다. 결국 투어업체에 선급금 환불요청을 했다. 고래를 보러 이 먼곳까지 힘들게 왔는데, 완전 낭패다. 가족들에게 직접 손으로 고래를 만져보는 이색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정말 아쉬웠다. 갈 곳을 잃은 우리가족은 숙소에서 멀뚱멀뚱. 정말 난감했다. 이 지역은 혹등고래 보트투어 말고는 할 것도 없고 바로 앞에 바다가 있지만 3월은 바다에 들어가기엔 아직 추웠다. 뭘할까 고민하다가 물레헤(Mulegé) 시에 있는 오래된 성당과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1705년에 지어진 성당인데, 내부가 너무나 소박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겼다.

^{물레헤 성당 (Misión Santa Rosalía de Mulegé) 내부}

그리고 이 성당 주변으로 물레헤 강이 흐르는데, 그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주변의 야자나무와 어우러져 이 풍경을 바라보면 내가 서있는 지역이 전혀 사막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아름다운 물레헤 강(Río Mulegé) 풍경 I}

^{아름다운 물레헤 강(Río Mulegé) 풍경 II}

주변 풍경을 한참 동안 감상하다가 아이가 화장실이 급하다길래 성당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여기는 화장실이 없고, 언덕아래 시내로 가야 화장실이 있다고 했다.
아름다운 강을 바라보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급히 시내로 내려왔다.
외국여행은 언제나 화장실이 참 불편하다.

^{고즈넉한 물레헤 (Mulegé) 시내 풍경 I}

^{고즈넉한 물레헤 (Mulegé) 시내 풍경 II}

아이가 급한 볼일을 마치고 나서 소박한 작은 시내 센트로를 차로 한바퀴 돌아봤다.
이 동네는 은퇴한 캐나다인, 미국인들이 많이 산다고 하는데 아주 작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성당사진을 이쁘게 찍은게 없어서 집에 와서 멕시코 정부에서 운영중인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멋있는 사진이 이 있어서 하나 퍼왔다.

^{물레헤 성당과 물레헤 강(출처: https://culturabcs.gob.mx/recinto/45)}

이름: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 물레헤 성당(Misión Santa Rosalía de Mulegé)
주소: V2P7+5H, 23900 Heroica Mulegé, B.C.S., México
시간: 08:00 - 13:00 (월 - 금), 08:00 - 09: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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