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아프고 움직임에 제약을 느낍니다.

in #steemitlast year





팔이 뻐근하고 어깨도 뻐근하다. 어제 맞은 대상포진 주사가 생각보다 어깨와 팔을 뻑적지근하게 만들었다. 샤워도 하루가 지나서야 하라는데 오후 늦게나 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몸도 찌푸등하다.

그래서 아침 식사 후 졸음이 오고, 그래서 한잠 더 자려는데 자리에 누우니 잠들게 놔주지 않는다. 오늘 오후는 친구의 생일이라 번개를 쳐서 만나기로 했다. 생일이 그냥 생일이 아니라 칠순을 기념하는 생일이어서 중학교 동창들과 함께 저녁을 먹자고 번개를 친 것이다.

물론 한턱 내기로 한 것은 나이고, 톡방에 어제 올린 것은 총무를 보는 친구다. 아무래도 총무에게 부탁을 하는 게 모양새가 나을 거 같고, 한 친구라도 더 참석하고 싶어서 부탁을 했더니 그 친구가 진행 상황을 알려 주는 전화가 왔다.

말은 번개라고 하지만, 3월에 만났을 때 이미 미리 이야기가 된 것이다. 이제는 자주 만나서 서로의 이름을 붙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내가 제의를 했기에, 그냥 지나치면 괜히 모양이 빠지는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어제 아침에 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상의했더니, 결국 총무가 톡방에 올리는 게 좋겠다고 하니, 부탁을 해서 다행이다.

지난달에 초등학교 친구들과 2박 3일 칠순 여행을 다녀와 보니 생각보다 건강이 안 좋은 친구들이 많았다. 이제는 노년기에 접어든 것이 부정할 수 없고, 나 역시도 샤워를 하며 거울을 보면 어깨 같은 곳에서 노인형 체형으로 변하는 것을 느낀다. 아무래도 걷기만 해선 안 되고, 근력 운동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걷는 것만으로는 근력 운동이 되지 않으니까. 종아리 근육은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좋지만, 허벅지 근육은 옛날이여를 노래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직은 만들면 되니까, 될지는 모르겠다. 무리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매사 안전이 최고니까 조심조심하자.

날씨가 화창해서 외출하기는 좋지만, 며칠 내린 비가 생각보다 많았다. 오늘 아침에 걷다 보니 청평내강 강물이 생각보다 많이 흐르고 있었다. 돌다리를 건너는 게 아니라 큰 보도마저도 넘쳐흐르는데, 그래서 걷는 코스를 좀 바꿨다. 보를 건너고 나니 노두렁도 걷어보려 했지만, 보에 물이 많이 넘쳐서 되돌아왔다.

커피를 한 잔 타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커피 맛이 왜 이리 없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시원하게 샤워를 못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오후에 산뜻하게 외출하려면 할 일을 대강 해놓고 나가야 하는데, 주차장 제초 작업은 아마 한 주 더 미뤄야 할 거 같다.

오늘이 5월 12일이다. 음력으로는 4월 5일이다. 스승의 날을 앞둔 15일 전에 선생님 기념비가 있는 소공원에서 제초 작업을 해서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나 혼자 해야 하는 일이니까 운동삼아 하는데, 항상 고마운 선생님이시니까 늘 즐겁게 한다.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도 모두 행복하시고 스팀과 애터미로 성공을 이루어 가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2일,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