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화성 하늘 포착
2025년 5월 26일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96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만든 화성의 전경.
NASA/JPL-Caltech/ASU/MSSS
화성 땅을 탐사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탐사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역대 가장 선명한 전경을 촬영했다. NASA는 화성의 바위와 모래, 광활한 전경이 오롯이 담긴 최신 고해상도 파노라마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보정을 거쳤으나 지구의 어느 땅에서 촬영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선명한 화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NASA에 따르면 이 사진은 퍼서비어런스가 팔브린(Falbreen)이라고 불리는 위치에서 지난 5월 26일,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한 지 1516솔(SOL·화성의 하루,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촬영한 총 96장의 사진을 합친 것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르른 하늘이 인상적인데, 최대 65㎞ 떨어진 언덕까지 배경을 이루고 있다.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된 고성능 마스트캠-Z(Mastcam-Z)의 수석연구원은 비교적 먼지가 없는 하늘 덕분에 주변 지형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고 공개된 사진은 색상 대비를 강화해 하늘과 지형의 차이를 더욱 강조했다고 밝혔다.
NASA측도 퍼서비어런스가 포착한 경이로운 풍경은 우리가 곧 직접 목격하게 될 광경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유인 우주 탐사를 화성 표면으로 확장하려는 우리의 멈출 수 없는 여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퍼서비어런스는 2020년 7월 30일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아틀라스-5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해 지난해까지 바닥을 샅샅이 훑어왔다.
이어 퍼서비어런스는 고도가 305m 정도인 크레이터 정상에 오른 후 현재는 로셀 힐(Rowsell Hill)로 불리는 지역을 탐사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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