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범죄에 가담했다

in #steemzzangyesterday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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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죄를 고백합니다
오늘 중대 범죄에 가담했습니다

연명치료 거부에 동의한다는데
서명을 했습니다

말은 못해도
알아듣고 눈을 맞추는 동생의 이름을
이 세상에서 지우는 일에 동의핬습니다

엄마 같았으면 그렇게 했을 까요
동생이 아니라 자식이라면
그렇게 냉정하게 서명을 했을까요

물끄러미 바라보던 동생의 눈이
뜨거운 햇볕이 쏟아지는 철길 위로
나를 부르며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내가 저지른 끔찍한 죄를 모르고
이렇게 나쁜 사람인 줄 알기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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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마음 아프셨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