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흘달ygs (74)in #steemzzang • 2 days ago 쏟아지는 비에 우산도 흥건히 젓는다 바지는 종아리에 낙지 감기듯 달라붙고 등줄기엔 선선한 바람이 분다. 서너 시간 맘껏 내리던 비 저녁먹고 올려다 본 하늘엔 둥근 달이 떠 있다. 내일이 입추. 모래가 보름인데 달은 보름달이다. 말갛게 시치미 떼고 고고하게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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