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in surf2 months ago

20250813수

12번째 파도

1m가 넘는 파도가 온다고 했다.
캠으로 볼땐 작았는데 입수할때 보니
바람이 세서 그런지 파도가 높고 지저분했다.

라인업 까지 가는거조차 무서웠다.
삥 사이드로 돌아가는데도 큰 파도가 올때마다
'저걸 넘을수 있을까? 빠지면 어떻게 하지?'
두려움에 움츠러 들었따.

한번 파도를 잡아도 빠지면 어떻게 하지란 두려움에
푸쉬만 하고 쭈욱 타고 나왔따.
라인업 중간에서 멈추는걸 몰라서 해변까지 쭈욱 타고 나왔고
라인업까지 가기가 힘들었다.

총 세번 탔는데 다 라이딩은 하지 못했다.

쉬었따가 라인업에 가려고하는데 두번 실패하고
마지막 시도에서는 해변가 덤프에 무한루프가 걸려서
날라당기고 있을때 하드보드 타시는 남자분이 구해줬다.

중급까지는 어떻게 되는데 1m 넘으면 답이 안나온다.

우선 터틀롤 을 익혀야 하고
라인업까지 어떻게 갈지와
라이딩 하다가 마지막에 어디서 멈춰야 하고, 멈추는 방법과
빠졌을때 어떻게 대처할지 익혀야 겠다.

한번 빠졌을때 숨을 참고 리쉬를 끌어서 보드에 손을 올리니까
괜찮았지만 계속 오는 세트파도에 정신없이 밀려나왔다.

그래도 제작년에 빠지고 죽을뻔한 뒤로
올해는 라인업도 나가봤으니
계속 타다보면 나도 상급자들처럼 날라다니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