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기 #202
2025.7.8(화)
오늘은 뉴욕투어의 마지막날. 가장 일정이 많은 날이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항공모함을 보러 출발했다. OMNY카드는 버스도 사용이 가능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거대한 항공모함. 갑판위에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고 함미쪽으로 가면 우주왕복선, 심해잠수 전시관이 있다. 함미 기프트샵을 나오면 항공모함 실내를 돌아볼수 있는데 가장 작전상황실, 조타실, 함장실까지 올라가서 볼 수 있다. 선측에는 12mm, 60mm 포도 볼 수 있고, 2층 실내로 내려가면서 앵커, 수병생활관 등 항공모함을 타는 해군들의 생활공간을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 항공모함 갑판 아래 2층 넓은 전시관은 항공모함 모형과 실제 크기의 전투기를 가까이서 볼수 있다. 일단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다들 열사병 증상이 있었다. 머리가 아프고 힘들어 해서 잠수함은 패스했다.

뭔가를 먹어야 했다. 에어컨 나오는 곳에서 열도 좀 식힐 필요가 있다. 1시 30분에 PEAK 레스토랑을 예약했는데, 좀 일찍 가서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식당건물 입구에 특이한 구조물이 있어서 사진을 한 컷 찍었다. 이태리에서 만들어서 여기에 새워둔 구조물 이란다. 특이하긴 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구조물. 그런데 여기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서 한동안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단다. 무섭다.

한식만 먹고 가는 것 같아서 큰 마음 먹고 이곳을 예약했다. 이 PEAK 레스토랑은 맛있는 식사도 하고 요즘 유행하는 에지(Edge) 전망대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성비가 좋단다. 101층에 위치한 이 식당은 뉴욕시내가 다 보여서 좋았다.

스테이크와 그릴 닭고기, 햄버거를 시켰다. 전체요리와 메인요리만 나오는거는 1인당 80불, 거기에 디저트까지 하면 거의 1명에 100불이다. 우리는 가성비 좋게 two 코스로... 음식맛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난 한식이 더 좋네. 특히 북창동 순두부가 이번 뉴욕여행에서 가장 좋았다. 아...참. 그리고 6번 대로 36~37번가에 있는 로마피자(LOMA Pizza)... 거기도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에지를 내려가서 풍경을 바라보니 가슴ㅇ 확 트이는 것 같았다. 30분 정도 100층에서 뉴욕시내를 구경하고 나서 모마박물관을 갈까 숙소에서 쉴까 고민했다. 마지막날인데... 더위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건강이 우선이니 숙소에서 쉬었다. 코까지 골면서 잤다.

7시에 예약한 뮤지컬 '알라딘'을 보기 위해 6시10분에 숙소에서 나왔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공연극장까지 걸어갔다. 이제 타임스퀘어는 내 집 앞마당같이 익숙하다. 발코니(3층)에 앉았다. 아이들이 공연장 안에 들어와서 보고는 극장의 웅장한 모습에 조금 긴장한 모습. 너무 기대된다. 알라딘. 라이온 킹보다 재미있을까. 지니가 램프에서 나오는 모습은 어떻게 표현할까. 날으는 양탄자는 어떻게 표현할까.

공연이 시작되고 지니가 신나는 노래로 등장인물을 소개해주면서 시작했다. 에너지가 넘쳤다. 지니가 나올 때는 온 관객들이 열광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다. 지니는 쑥 하고 나타났고. 양탄자는 무대를 날아다녔다. 음악도 신나고 화려하고 즐거웠다.

뉴욕보다는 시카고가 좋다고 하던 아이들이 뮤지컬 알라딘을 보고는 뉴욕이 좋단다. 나도 그렇다. 이렇게 뉴욕의 마지막 밤이 저물었다. 내일은 뉴욕을 떠난다. 뮤지컬 하나로 뉴욕이 다시 오고싶은 도시가 되었다. 뉴욕은 이런 신나는 에너지가 참 좋다.
항공모함에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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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볼만했어요. 아이들 특히 남자 아이가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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