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100] 라다크 화성 트레이닝 센터
불길하긴 했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감기 기운은 델리에서 에어컨 폭격을 당하며 몸짓을 불렸고, 라다크 4일 차에 절정을 맞이했다. 밤새 발작처럼 기침을 하고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 온몸을 연신 두드리며 잠을 자지 못했다. 기침약과 목감기약으로 어느 정도 다스렸다 생각하고 방심한 것이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가장 큰 원인이다. 밤낮으로 극단적으로 변하는 날씨에 옷을 갈아입고, 계속적으로 기침을 하고, 숨을 가쁘게 쉬며, 라다크에서 살아남는 다는 것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인간이 더 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되어 화성으로 이주하게 된다면 그 환경이 라다크와 사뭇 비슷해 이 모든 과정은 트레이닝이 될 것만 같다는 그런 엉뚱한 생각. 해발 3,000~5,000m 고산지대라 공기 중 산소 농도가 낮아 숨이 차는 라다크와 대기가 거의 이산화탄소고 산소가 거의 없어 숨을 쉴 수 없는 화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큰 라다크와 낮밤, 계절별로 온도 변화가 심한 화성, 고도가 높아 대기가 얇아져 자외선이 강한 라다크와 대기가 얇고 자기장이 없어 우주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화성, 낮은 기압과 산소 부족으로 두통, 피로, 소화 불량 등의 고산병을 겪는 라다크와, 낮은 중력, 낮은 기압으로 몸에 심각한 부담을 받는 화성, 인간 생존에 적대적인 자연 환경의 모습이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물론, 화성이 훨씬 더 극단적인 형태겠지만. 언젠가 화성 이주를 위한 트레이닝 센터가 라다크에 생긴다는 상상을 해봤다.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구체화된 내용을 알려준다.
라다크 화성 트레이닝 센터
🔴 이름:
Mars Analog Research & Training Base – Ladakh (MART-Ladakh)
🏢 시설
• 밀폐식 돔 거주 모듈
• 산소 농도 조절이 가능한 저압 챔버
• 극저온 환경 훈련실
• 가상현실(VR) 화성 시뮬레이션 룸
• 심리 상태 관찰실
• 화성 로버(탐사차) 주행 테스트 트랙
• 방사선 차폐 실험실
👩🚀 훈련 내용
• 저산소•저압 환경 적응
• 장시간 폐쇄 공간 생활 훈련
• 원격 통신 딜레이 훈련 (지연 통신 시뮬레이션)
• 화성 표면 이동 훈련 (로버, 우주복)
• 극저온 상황 생존 기술
• 방사선 피폭 관리
• 물•산소 재활용 실험
•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
💡 연구 가능 분야
• 고산 저산소 환경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 화성 주거 모듈 실험
• 식량 재배 실험 (퍼클로레이트 제거 연구 등)
• 우주복 테스트 (보온, 유연성 등)
💰 경제적•문화적 이점도 큼
• 라다크 관광업과 연계해 우주 관광 체험 상품 가능
• 인도 우주 개발(이스로)와 협력 강화
• 지역 일자리 창출
• 라다크라는 독특한 문화•지리적 요소가 트레이닝 센터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그 때의 춘자로드는,,,센터 방문이 되려나…우리가,,,트레이닝 센터를 지을 수도 있으려나. 라다크에 수십 번을 와도 여전히 고통 받는 나의 허약한 육체가 안쓰러우면서도 그럼에도 어떻게든 버티는 것이 대견하다. 오늘 밤도 나만의 화성 이주 트레이닝 센터는 활발하게 돌아갈테지. 강해지자.